김지수. 카이저슬라우테른 구단 SNS 캡처스무살의 차세대 중앙수비수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가 유럽 무대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2라운드 진출에 힘을 보탰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 카이저슬라우테른은 17일(한국시간) 독일 포츠담의 카를-리프크네히드-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시즌 DFB 포칼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RSV 아인트라흐트(5부)를 7-0으로 완파했다.
김지수는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또 팀이 2-0으로 앞서던 전반 24분 추가 골까지 넣으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마를론 리터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카이저슬라우테른 이적 후 첫 골이자 유럽 무대에서 넣은 첫 골이다.
2022년 준프로 신분으로 성남FC에서 K리그1에 데뷔한 김지수는 2023년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에 입단해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브렌트퍼드 2군에서 뛰다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1군으로 승격했고, 지난해 12월 브라이턴을 상대로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EPL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선수가 EPL 무대를 밟은 건 김지수가 15번째이자 최연소였다.
하지만 브렌트퍼드에서 출전 기회가 적었던 김지수는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 이적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프리시즌을 보낸 김지수는 빠르게 주전을 꿰찼고, 이날까지 공식전 3경기 연속 출전해 골 맛까지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