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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케 듀오' 케인의 진심 응원 "손흥민, LA서 행운을…곧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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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함께 뛰던 2020년 9월 손흥민과 케인의 모습. 연합뉴스토트넘에서 함께 뛰던 2020년 9월 손흥민과 케인의 모습. 연합뉴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영혼의 파트너' 손흥민(LA FC)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케인은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4-0 승리로 마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게, 그리고 토트넘에서 그의 커리어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2015년부터 두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 듀오로 이름을 날렸다.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한 2023년까지 두 선수는 EPL에서만 무려 47골을 합작, 리그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작성했다.

케인은 "선수로서 우리는 특히 EPL 역사상 최고의 파트너십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런 연결고리가 좋았다"며 "운동장에서 함께 뛰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고 손흥민과 함께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손흥민에 대해 "무엇보다 그는 정말 멋진 사람이다. 친구로서 그를 잘 알게 됐는데, 정말 겸손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두 선수는 찰떡 호흡을 자랑했으나, 토트넘의 우승을 함께 하진 못했다. 하지만 케인이 뮌헨으로 떠난 뒤에도 토트넘에 남았던 손흥민은 2024-2025시즌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이끌며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에 케인은 "손흥민의 토트넘 이력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끝난 건 멋진 일"이라며 "지난 시즌은 그에게 매우 특별했고, 소중히 간직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잉글랜드)을 상대로 토트넘 고별전을 치른 손흥민은 7일 LA FC에 입단하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입성했다.

토트넘과의 10년 여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손흥민을 향해 케인은 "이제 새로운 장이 열렸다. LA로 가게 된 그에게 행운을 빌며, 곧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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