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제공네이버웹툰이 자사의 불법 콘텐츠 대응 기술 '툰레이더'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국제 워크숍에서 국내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6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APEC 워크숍 '불법 스트리밍 단속을 위한 접근법 및 전략'에서 네이버웹툰은 불법 웹툰 유통에 대응한 기술적 전략과 성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APEC 회원국 정책 담당자와 글로벌 저작권 기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고, 온라인으로도 약 200명이 참여했다.
네이버웹툰 김규남 CRO는 발표에서 "불법 사이트는 진화하고 있어 전통적 대응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웹툰 이미지에 식별 정보를 삽입해 최초 유출자를 추적하는 자체 개발 시스템 '툰레이더'를 소개했다.
이 기술은 2017년부터 적용돼 현재까지 고도화 중이며, 최근에는 머신러닝을 활용해 의심 계정을 선제 차단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국내외 불법 유통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DMCA(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에 근거한 소환장 제도를 활용, 2023~2024년 사이 220여 개 불법 사이트 활동을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사이트들의 연간 트래픽은 38억 회에 달한다.
또한, 네이버웹툰은 올해 글로벌 저작권 보호 단체 ACE(Alliance for Creativity and Entertainment)에 한국 기업 최초로 가입했으며,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ACE 글로벌 미팅에도 참가 예정이다.
'툰레이더' 기술은 네이버웹툰의 창작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 '웹툰위드'의 일환으로, 창작자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의 핵심축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