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한미 관세' 여파…충북 주력산업 '반도체' 최대 변수 촉각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상대적 선방한 결과"…기업 수출 부담 등 불가피
'반도체' 최혜국 대우 보장…품목 관세 예의주시
충북도, 지역 산업 영향 수집…긴급 대책회의 예정

연합뉴스연합뉴스
우리나라와 미국의 상호 관세 타결에 따른 충북 경제계에 미칠 여파에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경제계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협상으로 평가하면서도 기업 수출 부담 등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미 관세 협상이 31일 타결됐다. 상호 관세는 기존 25%에서 15%로 낮아졌다.
 
큰 틀에서는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의 관세는 15%로 조정됐고, 소고기와 쌀에 대한 국내 시장 추가 개방은 없을 전망이다.
 
충북은 미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20%에 달하는 만큼 이번 협상에 따른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단기적으로는 충북의 수출에도 다소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한미FTA로 0%에 가까웠던 양허관세와 최근 10% 안팎의 기본관세를 감안할 때 이번 협상에 따른 5% 정도의 추가 관세는 기업 입장에서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수출단가를 낮춰야 하는 부담과 그에 따른 수익률 저하 등의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만 지역 경제계는 다른 경쟁국가와 비교할 때 동등하거나 다소 유리한 관세율이 적용되면서 비교적 선방한 협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타결 완료된 국가들 중에서 15%는 최저 관세율이고, 이런 상대평가 측면에서는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다만 추가 관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 수출 단가 인하 압박 등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충북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는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이번 관세 협상을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 분야는 '최혜국 대우', 다시 말해 미국 내에서 다른 나라와 차별적이지 않은 동등한 대우가 보장된다.
 
도내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이 무려 57.9%를 차지하는 편중된 산업 구조를 고려할 때 앞으로 발표될 품목 관세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충청북도 역시 이번 관세 협상이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충북도는 한미 무역협상 내용을 토대로 지역 산업 등에 미칠 영향을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조만간 수출통상 유관기관 등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도 열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