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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반미교양 거점 '신천박물관' 방문…푸틴에 위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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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기념일 앞두고 신천계급교양관 방문
"인민들 비통한 죽음 가혹한 고통 잊을 수 없어"
"비극 강요당하지 않으려면 강력한 힘 가져야"
北 26일 밤 대규모 '전승절' 경축행사 예고
푸틴에 위로 전문 "심심한 애도의 뜻 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당·정부, 무력기관의 지도간부들과 함께 '반제계급교양의 거점'인 신천계급교양관을 돌아보는 모습. 연합뉴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당·정부, 무력기관의 지도간부들과 함께 '반제계급교양의 거점'인 신천계급교양관을 돌아보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는 27일 이른바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 즉 정전협정체결 기념일을 앞두고 6.25 전쟁 당시 미군의 만행을 전시한 '신천계급교양관'을 방문해 반제 교양과 국방력 강화를 강조했다.
 
신천계급교양관은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역대로 주민들의 반미 정체성을 강조할 때마다 방문하는 상징적 장소이다.
 
반면 김 위원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위로 전문을 보내 최근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명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김 위원장이 "7월 24일 반제계급교양의 거점인 신천계급교양관"을 방문해 "전시실들과 사백어머니묘, 백둘어린이묘, 군당방공호, 화약창고를 비롯한 여러 곳"을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전쟁의 3년 간 우리 인민이 강요당한 비통한 죽음과 가혹한 고통은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열 백번 바뀐다 해도 절대로 가셔질 수도 잊혀 질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반제계급교양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순간이라도 늦추거나 소홀히 하게 되면 사람들의 혁명의식, 계급의식이 마비되고 혁명의 과녁, 주적관이 흐려지게 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신천에 새겨진 가슴 아픈 교훈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하고 "이것은 절대로 지울 수 없는 피의 흔적이고 수난의 역사"이라며 "신천계급교양관은 우리가 강해져야 하고 반드시 강해야만 하는 이유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총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신천의 비극을 또다시 강요당하지 않으려면 적이 두려워하는 강력한 힘을 가져야 하며 최강의 자위력을 만반으로 키우는 길에 자주적 삶과 미래가 있다는 철리를 명줄로 이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천박물관 내 신천계급교양관은 6.25 전쟁 당시 미군이 황해도 신천 지역에서 저질렀다고 하는 대규모 주민학살과 만행자료들을 전시한 곳으로, 주민들에게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반복적으로 고취시키는 반미교양의 거점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4년 11월 신천박물관을 방문해 개축을 지시하고 이어 공사를 마친 2015년 7월에도 방문을 한 바 있다.
 

2022년 행사서 김정은 윤 정부 비난 연설, 이번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당·정부, 무력기관의 지도간부들과 함께 '반제계급교양의 거점'인 신천계급교양관을 돌아보는 모습. 연합뉴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당·정부, 무력기관의 지도간부들과 함께 '반제계급교양의 거점'인 신천계급교양관을 돌아보는 모습.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정전협정체결 72주년을 앞두고 이 날 밤 9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청년경축야회를 열고 축포를 발사하는 등 대규모 행사를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2년 해당 행사에서 당시 출범 초기의 윤석열 보수정부를 강하게 비난하는 연설을 했다. 이재명 정부가 막 출범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이번에도 연설을 할지 주목된다.
 
한편 김 위원장은 최근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25일 위로 전문을 보내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위로 전문에서 "지금 우리 인민은 형제적인 러시아 인민이 당한 불행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며 "당신의 령도 밑에 러시아 정부와 인민이 상실의 아픔을 꿋꿋이 이겨내고 하루빨리 평온과 안정을 되찾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러시아 민간항공사의 여객기가 러시아 극동 아무르 주에서 추락해 승객 43명과 승무원 6명 등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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