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지난 2월 CBS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박종민 기자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43)이 탁구 스타에서 역대 최연소 체육회장에 오르기까지 여정을 담은 책을 냈다.
'원 모어: 모든 반전에는 이유가 있다'(총 304쪽·박영사 출간)라는 제목의 에세이다. 탁구 신동이라는 수식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영광, 그리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거쳐 최연소 체육회장 당선까지 화려한 성공을 달린 유 회장의 선수, 행정가로서 진짜 모습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신동이라 불렸지만 지독하게도 가난했던 어린 시절,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지만 극복하기 어려웠던 첫 올림픽, 그 경험을 통해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순간, 그리고 예측 불허의 선거까지 포기 대신 '한 걸음 더'를 선택한 여정이다. 유 회장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넘어 금메달을 따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올해 체육회장 선거에서는 3선을 노리던 이기흥 전 회장을 넘어 체육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유승민 회장의 에세이. 박영사책 제목에 포함된 '원 모어(One More)'는 도전을 택했던 유 회장의 정신이다. 불확실한 내일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격려이기도 하다. 유 회장은 "당신의 반전도, 분명 이유가 있다"며 독자들에게 '한 번 더' 해볼 용기를 준다.
유 회장은 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카페에서 출간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에세이에 대한 소회를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