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용하가 오늘(30일) 15주기를 맞았다. 왼쪽은 2009년 당시 모습, 오른쪽은 김재중 인스타그램가수 김재중이 고(故) 박용하를 추모했다.
김재중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용하 빈소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고인을 기렸다. 그는 "형 오늘 날씨 정말 죽인다! 작년엔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더 슬프게 형을 그리워했는데 오늘은 맑은 날씨 덕분에 웃으면서 인사하는 것 같아 더 좋다"라고 썼다.
이어 "형이 떠난 지 벌써 15주기가 되었다는 게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아.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소중했던 과거의 기억들도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질 수 있지만 여전히 형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뜨겁게 자리 잡고 있어"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 날씨처럼 따스한 미소와 형이 보여줬던 뜨거운 열정을 누가 잊을 수 있을까. 짧았지만 형에게 받았던 감동의 온기를 잊지 않고 나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볼게"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1977년생인 박용하는 1994년 MBC '테마게임'으로 데뷔한 후 '보고또보고' '사랑은 아무나 하나' '비밀' '눈꽃' '소문난 여자'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겨울연가'의 대성공을 바탕으로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했고 이후 '러빙유' '온에어' '남자 이야기' 등으로도 사랑받았다. 배우뿐 아니라 가수로도 활발히 활동한 박용하는 2010년 6월 30일 사망했다. 오늘이 15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