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공습 받은 직후의 이란 나탄즈 핵농축 공장 위성사진. 연합뉴스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한 자국 내 핵시설의 심각한 피해를 인정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외무부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협력 중단과 관련한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핵시설 피해 상황 질문에 "그렇다"며 "우리 핵시설이 심하게 손상됐다"고 답했다.
지난 22일 미국의 폭격 이후 이란 측이 핵시설의 피해가 심각함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가이 대변인은 "반복적인 공격을 받은 만큼 (피해는) 확실한 일"이라며 "기술적 사안이기 때문에 덧붙일 말이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란은 자국 내 포르도, 이스파한, 나탄즈 등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폭격에 대해 타격이 크지 않으며, 농축 우라늄은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놨다고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