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규 강릉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서를 받은 양민혁 선수. 강릉시 제공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소속 양민혁 선수가 강릉시 명예시민으로 이름을 올렸다.
강릉시는 지난 21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강원FC 강릉 홈경기 개막전인 강원FC와 대구FC와의 경기에 앞서 수많은 홈팬들의 응원 속에 양민혁 선수에게 강릉시 명예시민증서를 수여했다. 또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양민혁은 강릉제일고 재학 중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FC에 입단한 후, 2024 시즌 팀의 핵심선수로 맹활약했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과감하고 저돌적인 모습으로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팀의 상승세를 이끌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강원FC 2024 시즌 준우승이라는 최고 성적 달성의 주역으로, 강릉 홈경기 평균 관중 1만 명 돌파라는 기록적인 흥행 성과를 견인하며 구도 강릉의 축구 열기를 전국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이날 양민혁은 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했다. 강원FC도 친정팀을 찾은 양민혁의 응원에 힘입어 대구FC에 3대0 완승을 거두며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양 선수는 "반년 만에 다시 강릉을 찾아 너무 편안하고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라며 "지난 시즌 좋은 성과로 출전권을 얻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 믿는다. 팬들께서 후반기도 꾸준히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양민혁 선수의 활약은 구도 강릉의 저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강릉시민들에게 큰 자긍심과 감동을 안겨줬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해 더 큰 무대에서도 강릉의 이름을 빛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는 시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현저한 외국인·재외동포 및 타 지역 출신 인사에게 강릉시 명예시민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내국인 178명, 외국인 26명 등 총 204명이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