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팀에 임명된 특별검사보가 18일 "정치적 고려나 외부 압력에 흔들림 없이, 법률가로서의 소명과 직무의 독립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형근, 박상진, 문홍주,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이날 임명 공식 소감을 밝히며 "이번 특별검사보를 맡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희 특별검사보들은 이번 사건이 지닌 공적 의미와 국민적 관심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수사는 객관적 사실과 법리에 근거해 진행될 것이며, 절차적 정당성과 증거에 입각한 판단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특별검사보들은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보고 계신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고,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고 철저한 수사로 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 연합뉴스앞서 민중기 특검은 이날 새벽 "조금 전 17일자로 대통령실로부터 특별검사보 4인의 임명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검보로 지명된 4명은 부장판사 출신인 문홍주 변호사(사법연수원 31기)와 검찰 출신인 김형근(29기)·박상진(29기)·오정희(30기) 변호사다.
한편 채해병 사건을 수사할 이명현 특검은 같은날 서초구의 있는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에 (특별검사보 추천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특검은 현재까지 특별검사보 후보 8명을 추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서울 서초동에 특검 사무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흰물결빌딩으로 (특검 사무실을) 정했다"며 "예전에 특검이 있었던 자리다. 가계약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검사장급 대우를 받는 특검보는 특검의 지휘·감독에 따라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 특별수사관 및 파견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과 언론 공보 등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