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6·3 대선 이후 3거래일 간 6% 가까이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72포인트(1.55%) 올라 2855.7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9.51포인트(1.05%) 오른 2841.56으로 시작한 뒤 장중 상승 폭을 키우며 한때 2867.27까지 올랐다.
코스피는 지난 4일 2.66% 상승(2770.84), 5일 1.49% 상승(2812.05)에 이어 새 정부 출범 이래 3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3거래일 누적으로는 5.81% 상승률이다.
또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직전 마감치(2500.10)보다는 14.23%, 내란 파동 직후인 12월 4일(2464.00) 대비로는 15.90% 상승한 결과다.
연합뉴스이날 상승장은 외국인 매수세가 기여했다. 대선 전날인 2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인 외국인은 지난 4일 1조원대, 이날 9768억원대 순매수를 나타냈다. 현 정부의 상법개정 등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6만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랠리를 펴다 1.18% 오른 5만 98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2.00%), 삼성바이오로직스(1.37%), KB금융(4.14%), 현대차(4.32%), 기아(2.36%)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7.98포인트(1.06%) 오른 764.2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새 정부 이후 지난 4일(0.80%)과 5일(1.34%) 등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의 영향으로 달러 환율은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58.4원)보다 2원 내린 1356.4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