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힘 제공 기후위기 대응의 해법으로 전면적인 '전기화'를 제시한 사울 그리피스의 신간 '모든 것을 전기화하라: 100% 전기에너지의 시대'가 출간됐다.
저자 사울 그리피스는 오바마·바이든 정부의 에너지 기술 자문을 맡은 과학자이자 기업가로, 에너지 전환 분야의 실용적 대안을 제시해 온 인물이다. 그는 이 책에서 "지금 당장 탄소를 없애는 가장 빠른 방법은 모든 것을 전기로 바꾸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냉난방, 교통, 산업, 가정 등 인간 활동의 거의 모든 부문이 전기화될 수 있으며, 이는 전기차·히트펌프·태양광 패널·배터리 등 현재 존재하는 기술만으로도 실현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실행 의지"라는 것이다.
그리피스는 '전기화'가 단순한 기술적 해법이 아니라 기후위기와 경제적 불평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전략임을 강조한다. 석유·가스 중심의 에너지 체계를 벗어나 재생가능 전력망을 확대하면 가계비용 절감과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책에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적용 가능한 전기화 시나리오와 함께, 정책 전환의 필요성도 다뤄진다. 그는 "정부가 지금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2030년을 기점으로 탄소중립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고 경고한다.
또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실천 지점도 놓치지 않는다. "전기차를 선택하고,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을 쓰며, 주택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것"이 곧 탄소중립을 위한 참여라고 강조하며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큰 실천은, '화석연료 기반 선택'을 더 이상 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사울 그리피스 지음 | 전현우·김선교·권효재 옮김 | 생각의힘 | 40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