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대선 출마를 앞둔 홍준표 전 대구시장(왼쪽)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6·3 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14일 당 지도부를 예방했다.
홍 전 시장은 "(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은 즐겁게 하고, 대선은 치열하게" 임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김상훈 정책위의장을 차례로 만나 환담을 나눴다.
권 비대위원장은 홍 전 시장을 향해 "저와는 개인적으로 알고 지낸 지 한 30년 됐다. 그동안 대구를 위해서 헌신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중앙정치에 복귀한 만큼 국가를 위해 좋은 비전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금 국민들은 강하면서도 유능하고 동시에 감동을 주는, 그리고 때로는 예리한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며 이같은 열망이 홍 전 시장에 쏠리는 당 안팎의 기대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은 법치와 자유, 공동체의 가치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도 매우 크다며 "이번 경선은 그런 의미에서 내부 경쟁이 아니라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정치 대장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홍 전 시장은 "이번 대선이 50일밖에 남지 않았다.
경선뿐 아니라 이번 당내 경선은 본선을 염두에 두고 모든 것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날 오후 캠프 개소식과 함께 발표하는 출마 선언문에 관련 내용을 자세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앞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연이어 홍 전 시장을 만난 권 원내대표도 "우리 홍 (전) 시장님은 우리 당에서 5선 국회의원을 했고, 의원생활을 하는 동안 300명의 의원 중 '원톱'이 아니었나, 평가한다"며 "큰 연고도 없는 경남지사에 2번, 대구시장에 2번 당선될 정도로 전 국민적 인기와 지지를 얻고 계신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4층에서 열리는 캠프 개소식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슬로건은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열겠습니다'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개헌과 정치 혁신 방안 등을 포함한 대선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당직에서 물러나 홍 전 시장을 돕기로 한 같은 당 김대식 의원이 캠프 인선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