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상호 관세 발표 이후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대폭락하면서 6조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관세 정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것(상호관세)은 경제혁명이며 그 결과는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쉽지 않겠지만 버텨내자"고 말했다.
전날 관세 정책 불변을 언급하며 "지금이 부자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던 것과 비교해서는 조금은 진중해진 모습이다.
일각의 우려를 잠재우고, 지지층을 안심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한 것이다.
이는 상호관세 발표 후폭풍으로 이틀 연속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에서 나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월가의 비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플로리다의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맞불 관세' 카드를 꺼낸 중국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중국이 미국보다 훨씬 큰 타격을 받았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어리석고 무기력하게 '매타작'을 받았지만, 더는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34%의 보복 관세를 발표한 중국에 대해 "그들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일자리와 기업들이 미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미 5조 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뤄졌고, 그 수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