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화재 현장. 이상록 기자울산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샘 진화 끝에 진화율이 90%를 넘어서면서 주불 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전체 화선 5㎞ 가운데 진화 완료 4.9㎞, 잔여 화선 0,1㎞이다.
진화율은 98%다.
해가 뜬 현재 헬기 2대와 인력 1240명, 장비 91대가 투입돼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불영향 구역은 61ha로 추정된다.
현재 평균 풍속은 초속 1m로 잠잠해 진화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재로 사찰과 주택 3채, 창고 3동 폐축사 1동, 비닐하우스 1동 등이 불에 탔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날 통제됐던 도로 4곳은 모두 해제됐다.
당국은 해가 진 이후 헬기를 철수하고 민가로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해 진화에 나섰다.
지난 25일 오전 11시 54분쯤 울산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화장산 일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산불 1단계에 이어 2단계로 격상되는 등 강풍을 타고 산불은 크게 확산했다.
한때 대단지 아파트 인근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주민들이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는 등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가용 가능한 진화 지원을 총 동원해 남은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