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미니 1집 '언컷 젬' 쇼케이스를 연 스타쉽 신인 걸그룹 키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아이 두 미'(I Do Me)로 성공적인 프리 데뷔 활동을 마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키키(KiiiKiii)가 첫 번째 미니앨범 '언컷 젬'(Uncut Gem)으로 정식 데뷔했다. '유기농 소녀'라는 별명이 인상적이라고 한 키키는 올해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24일 '아이 두 미'를 선공개한 지 꼭 한 달 만인 2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키키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총 6곡이 수록된 미니 1집 '언컷 젬'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무대를 취재진 앞에서 처음 공개하는 자리였다. 코미디언 유재필이 진행한 이날 쇼케이스에서, 키키는 '아이 두 미'와 '빈댓걸'(BTG) 무대를 선보였다.
2005년생인 이솔, 2006년생인 지유, 하음, 수이와 2010년생 막내 키야까지 총 5인으로 이루어진 키키는 팀명 뜻부터 밝혔다. 수이는 "저희 키키는 누구에게나 친근한 느낌을 주는 이름"이라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팬분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해드릴 수 있는 이름"이라고 소개했다.
키키 수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각자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할까. 키야는 "저는 키키에서 막내인데 집에서는 장녀다. 두 가지의 반전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수이는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비타민 같은 역할이다. 무대에서 매력적인 음색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솔은 "저는 무대를 하거나 노래, 랩을 할 때 중저음 보이스와 허스키한 목소리 갖고 있는데 이런 점이 저의 반전 매력이란 생각이 든다"라고 바라봤다. 하음은 "무대를 할 때랑 안 할 때랑 갭이 큰 편이어서 앞으로도 저의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바랐다. 지유는 "리더로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 보여드리면서도 멤버들과의 케미도 잘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추구하는 방향성을 의미하는 '추구미'가 무엇인지 묻자, 하음은 "정형화되지 않은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만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중요시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키키 키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정형화되지 않은' '어떤 틀에 맞추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키키는 데뷔 앨범도 여기에 착안해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뜻하는 '언컷 젬'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언컷 젬'에는 선공개한 타이틀곡 '아이 두 미'부터 '데뷔 송'(DEBUT SONG) '그라운드워크'(GROUNDWORK) '데어 데이 고'(THERE THEY GO) 'BTG' '한 개뿐인'(ONE OFF) 등 총 6곡이 실렸다.
키키는 정식 데뷔 후 'BTG'로 활동할 예정이다. 힙합과 EDM 두 장르의 경계를 허문 것이 특징인 'BTG'를 두고 키야는 "비트감과 감성적인 분위기를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수이는 "'아이 두 미'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신선하고 저희 키키와도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BTG'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공개한 후, 지유는 "너무 기쁘고 설레는데 이 무대를 준비하면서 진짜 열정이랑 노력을 많이 쏟아부었다. 앞으로도 멋진 노래와 무대로 열심히 소통하는 키키가 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키키 하음.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프리 데뷔 때부터 '아이 두 미' 영상이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들고 각종 음원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두는 등 많은 관심을 받은 키키. 이에 지유는 "저희는 이렇게 큰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너무 감사할 뿐이고 더 성장하고 더 나아지는 키키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특히 키키는 꾸준히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유는 "모든 좋은 말씀들이 저희에게 힘이 됐고 위로가 됐다"라며 "이번 다른 곡들도 준비하면서 라이브도 더 열심히 신경 써서 하자고 의지를 다졌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솔은 "저희가 원래 무대 올라가기 전에는 서로 연습할 때 디테일 같은 부분을 신경 쓰는 편이었다. 무대를 반복하고 반복할수록 그런 부분을 신경 쓰는 게 팬분들에게 예의가 아닌 거 같고, 저희가 맞춘 디테일을 보여드리는 것에만 그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 무대 올라갔을 때는 그냥 잊어버리고 무대를 즐기고 앞에 있는 분들과 소통하자고 생각 많이 했다. (이런 점에서) 음악적으로나마 성장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키키 지유.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새로운 곡 'BTG'로 선보일 매력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하음은 "'아이 두 미'에서는 뭔가 자연스러운 걸 보여드렸다면, ('BTG'로) 저희의 쿨한 분위기도 즐겁게 봐주시면 너무 좋을 거 같다"라고 바랐다. 수이도 "'BTG'는 멋있는 퍼포먼스와 쿨한 래핑을 볼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스타일을 도전했을 때 되게 신선하다는 반응을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약 4년 만에 배출한 신인 걸그룹인 키키는 아이브(IVE)의 직속 후배다. 이런 타이틀이 부담되지는 않냐는 질문에 수이는 "부담감보다는 너무 대단하시고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후배로 데뷔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선배님들 본받아서 앞으로 키키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답했다.
키야는 "저희가 이번에 키키박스 전달하면서 아이브 선배님들 뵀는데 저희에게 파이팅하라고 엄청 (기운을) 북돋아 주시고 격려와 조언도 아끼지 않아 주셔서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키키 이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수의 그룹이 데뷔해 '5세대 대전'이 열린 가운데 키키만의 강점은 무엇인지 질문이 나오자 수이는 "무엇보다 저희 멤버들과 돈독한 팀워크, 개성이 뚜렷하고 유니크한 점"이라고 답했다. 지유는 "각각의 개성이 돋보이는 그룹인데, 한 팀으로 모였을 때 진짜 정말 빛을 발하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스러운 매력들이 가장 큰 강점이지 않을까. 많은 분들께 웃음을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부연했다.
데뷔 후 목표는 다양했다. 키야는 "많은 분들에게 저희를 알리고 싶다. 많은 무대나 많은 나라에 가서 저희가 음악도 들려드리고 무대도 선보이면서 키키를 조금 더 알리는 시간을 갖고 싶다"라고, 하음은 "전 세계적인 페스티벌 무대에도 꼭 서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밝혔다.
지유는 "연습생 시절 아이브 선배님과 같이 연습한 적이 있다. 리즈 선배님과 보컬 선생님이 같았는데 '파이팅해! 힘내' 이렇게 응원해 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스타쉽 신인 걸그룹 키키는 앞으로 'BTG'로 활동할 예정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이솔은 "저희 팀만의 색깔이 젠지(Gen Z, Z세대)미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건데, 저희가 생각하는 젠지미는 뭔가 정형화되지 않은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매력으로 여러분들과 대중분들께 행복과 위로를 드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유는 "그룹이 첫 데뷔했을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키키가 키키로서 꼭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음원을 발표하고 음악방송 활동이 겹친 하츠투하츠(Hearts2Hearts)와 라이벌 의식을 느끼고 있는지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이솔은 "라이벌 의식이라기보다는 함께 동시대에 활동할 수 있다는 것에 영광"이라며 "좋은 동료로서 서로 긍정적인 자극을 주면서 열심히 활동할 수 있을 거 같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늘 기분 좋고 웃음을 전달드리는 키키가 되고 싶다"(키야)라는 키키의 미니 1집 '언컷 젬'은 오늘(24일) 저녁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정식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