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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상풍력발전기업 "전남을 아시아 풍력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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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딥 윈드 오프쇼어(DWO)'-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후원 협약
한스 페터 오브레빅 CFO "노르웨이 풍력 기술, 한국 산업역량 결합 세계적 성공 사례 가능"
정기명 여수시장 "특별법 제정으로 주민과 어민 의견 제도적 보장, 이해관계 원만 기대"
김영록 전남지사 "DWO와 협력, 전남을 동북아 해상풍력 중심지로 도약시킬 것"

왼쪽부터 정기명 여수시장, DWO 한스 페터 오브레빅 CFO, 김영록 전남지사가 20일 여수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DWO 제공왼쪽부터 정기명 여수시장, DWO 한스 페터 오브레빅 CFO, 김영록 전남지사가 20일 여수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DWO 제공
정부가 올해부터 공공기관 주도로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해 해상풍력발전 산업을 육성키로 한 가운데 여수를 비롯한 남해안이 아시아 풍력발전소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인 노르웨이 '딥 윈드 오프쇼어(Deep Wind Offshore, DWO)'가 한국 해상풍력 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DWO 한스 페터 오브레빅(Hans Petter Øvrevik) CFO(재무담당 부사장)는 지난 20일 여수에서 열린 여수섬박람회 사전행사인 '주한 외국공관장 초청 팸투어' 행사에서 "전라남도는 해상풍력 개발٠발전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노르웨이의 선진화기술과 경험이 더해진다면 세계적 수준의 동북아 풍력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참가국 모집 위한 '주한 외국공관장 초청 팸투어' 환영행사. 전남도 제공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참가국 모집 위한 '주한 외국공관장 초청 팸투어' 환영행사. 전남도 제공
'주한 외국공관장 초청 팸투어'에는 △동티모르, 라오스, 몽골, 베트남, 태국, 중국, 타지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국 △그리스, 노르웨이,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 △가나, 가봉, 르완다, 탄자니아, 케냐, 레바논 등 아프리카·중동 지역 6개국 △도미니카, 멕시코, 베네수엘라, 온두라스, 칠레, 코스타리카, 파라과이, 페루, 과테말라 등 미주 지역 9개국의 주한외국공관장이 참석해 국제적 관심을 모았다.

DWO-코리아 강명원 한국대표는 "오는 4월 여수시 화정면에 1.5GW 규모의 '이순신 해상풍력' DWO 국내 첫 발전사업허가(EBL)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도(소안도·보길도 약 1.5GW) '청해진해상풍력' 발전사업허가도 올해 하반기 중으로 취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1년 8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아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 최초의 섬박람회 행사이며 이날 팸투어는 주한 외국 대사 및 공관 관계자 32개국 60여 명이 참석했다.

DWO는 내년 2026여수섬박람회 협력을 계기로 한국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전남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DWO는 전남 여수(화정면 약 1.5GW)·완도(소안도·보길도 약 1.5GW) 해역에서 최대 3GW 용량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장기적으로 한국 타 지역으로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노르웨이는 전력의 98%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친환경 국가로,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목포대학교, DWO 등의 '해상풍력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협력' 업무협약식. 전남도 제공전라남도와 목포대학교, DWO 등의 '해상풍력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협력' 업무협약식. 전남도 제공
DWO는 지난해 6월 18일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 참석한 가운데 노르웨이 HVL공과대학과 전라남도 및 목포해양대학교, 목포대학교와 협력해 해상풍력 연구개발, 발전단지 운영 최적화, 전문 인력 양성, 교환학생 프로그램 운영 등에 관한 MOU를 추진했다.

DWO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협력사로 참여하며, 전라남도를 아시아 해상풍력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DWO는 이 일환으로 20일 여수에서 여수섬박람회 조직위에 5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공식 후원사에 이름을 올렸다.

DWO의 여수섬박람회 후원금 전달식. DWO 제공DWO의 여수섬박람회 후원금 전달식. DWO 제공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과 해양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내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는 30개국 9만명의 해외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도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DWO의 협력과 후원이 있어 우리나라 해상풍력 개발 및 발전에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18일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법률안'을 의결하고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입찰 추진방안을 공개했다.

해상풍력 사업자는 각종 인허가와 주민 수용성 문제로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경우 정부가 일괄적으로 해결해주고, 해상풍력 사업자가 부담하는 공유수면 점용·사용료를 수산발전기금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의 특별법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내년 3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20일 여수 방문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및 해상풍력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DWO-코리아 강명원 한국대표와 DWO 한스 페터 오브레빅 CFO(왼쪽부터). DWO 제공20일 여수 방문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및 해상풍력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DWO-코리아 강명원 한국대표와 DWO 한스 페터 오브레빅 CFO(왼쪽부터). DWO 제공
한스 페터 오브레빅 CFO는 "노르웨이의 풍력 선진화기술과 한국의 산업 역량이 결합하면 세계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일 주한 외국공관장 초청 팸투어 행사에 참석한 정기명 여수시장은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을 국가가 주도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보편적인 추진방식"이라며 "특별법 제정으로 주민과 어민의 의견이 제도적으로 보장받게 된 만큼 이해관계를 원만히 하고, 국가 주도 방식으로 사업 성공률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주한 외국공관장 초청 팸투어 행사를 통해 "해상풍력 산업은 전남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DWO와 협력해 전남을 동북아 해상풍력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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