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라오 한 매장에서 훠궈 냄비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됐다. 웨이보 캡처한국에도 진출한 중국 유명 훠궈 체인 '하이디라오'에서 식당 이용자가 훠궈 냄비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커진 가운데 해당 식당 측이 이날 식당 이용자 전원에게 10배의 보상금을 지급하기했다.
13일 지우파이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이디라오는 전날 성명을 통해 사건 당일인 지난달 24일 상하이의 한 자사 매장을 방문한 이들의 식사비를 전액 환불하는 것은 물론 주문 금액의 10배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지했다.
하이디라오는 성명에서 "우리는 이 사건으로 고객들이 겪은 고통을 어떤 방법으로도 완전히 보상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디라오에 따르면 이날 식사 주문 건수는 모두 4109건으로 식사비에 위로금까지 포함하면 보상 금액이 1천만 위안(약 20억 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이디라오 이어 이번 사건과 같은 유형에 대한 비상 계획과 절차적 교육이 없어서 해당 식당 근무자들이 사건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또 해당 매장에서는 젓가락을 포함해 훠궈 조리에 필요한 장비와 식기를 모두 교체했으며, 위생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청소 및 소독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사가 입은 피해에 대해서는 사건 당사자들에게 민사 소송을 제기해 법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상하이에 여행을 온 탕모(17), 우모(17)군은 지난달 24일 상하이의 한 하이디라오 매장에서 식사를 한 뒤 훠궈 냄비에 소변을 보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당시 두 사람은 모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경찰에 구금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