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제공올해 첫 달 나라 살림이 설날 연휴로 돈 쓸 날이 줄어 10조 원을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또 정부의 총 수입은 감소했지만, 국세 수입은 증가세를 보였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누계 총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천억 원 감소한 66조 3천억 원이었다.
다만 이 가운데 국세수입은 46조 6천억 원으로 7천억 원 증가에 성공했다.
3대 주요 세목 가운데 법인세와 소득세에서 각각 7천억 원씩 증가했지만, 부가가치세에서 8천억 원 감소했다.
반면 세외수입은 1조 7천억 원으로 6천억 원 감소했고, 기금수입도 9천억 원 줄어 17조 9천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누계 총지출은 3조 2천억 원이나 감소한 52조 7천억 원이었다.
이처럼 지출이 크게 줄어든 이유에 대해 기재부는 1월 영업일이 설 연휴 등 영향으로 전년대비 4일 적어 월별통계 산출 이후 역대 최저 기록을 세웠기 떄문이라고 봤다.
또 실제로 일평균 총지출은 오히려 전년(2조 5천억 원)보다 증가한 2조 9천억 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안에서 계획한 총수입 대비 진도율은 10.2%, 세수진도율은 12.2%로 전년보다 각각 0.8%p, 0.3%p씩 낮았다. 총지출 진도율은 0.7%p 떨어진 7.8%였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3조 5천억 원 흑자를 기록했고, 여기에서 4대 사회보장성 기금의 흑자 수지 2조 1천억 원을 빼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1조 5천억 원 흑자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통합재정수지는 2조 3천억 원, 관리재정수지는 3조 2천억 원 늘었다.
한편 지난달 국고채 발행 규모는 21조 3천억 원으로, 누계로는 39조 5천억 원에 달해 연간 총 발행한도의 20.0%에 달했다. 2월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3조 6천억 원 순유입됐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 기재부는 금리 하락 기대,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영향을 받아 장기물 중심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