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대 제공문화예술인들이 내란 수괴 혐의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 결정을 규탄하고, 즉각적인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김재상 문화연대 사무처장을 비롯해 송경동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정윤희 블랙리스트 이후 총괄디렉터 등은 지난 12일 오전 9시부터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될 때까지 단식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문화연대, 블랙리스트 이후, 영화인연대, 한국민예총, 한국민족춤협회, 한국작가회의 등 272개 단체가 참여하는 윤석열퇴진예술행동과 문화예술 단체들은 광화문 시민 농성자에서 예술행동 텐트를 치고 매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 문화제를 개최한다.
윤석열퇴진 예술행동은 "석연치 않은 법원의 구속 취소 판결과 검찰의 항고 포기로 내란수괴 윤석열이 석방되고 극우세력을 부추겨 헌법 재판소를 협박하는 내란 세력들에 분노한다"라며 "시민들의 삶과 미래를 외면한 내란 주범 윤석열 석방 결정을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비상계엄 이전에도 윤석열 정권은 '좌파 이념 퇴출과 우파 이념 진흥'을 핵심으로 국정 운용 차원에서 '좌파 혐오 프레임'을 정책화 제도화하고, 문화행정 파행을 거듭하며 입틀막 정치, 문화예술 검열을 일상화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문화예술 검열과 표현의 자유 침해 사건은 멈추지 않았다"라며 "이에 우리 문화예술인들은 표현의 자유와 문화다양성 그리고 평등의 가치가 존중되는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하여 헌법재판소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지체 없이 파면하기를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