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황진환 기자경찰이 성폭력 의혹으로 고소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6일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서울경찰청은 준강간치상 혐의로 입건된 장 전 의원에게 출석 요구를 했으며, 조사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부산의 한 대학에서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비서 A씨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해 지난 1월부터 해당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를 당했다는 시점 전후 행적을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시 장 전 의원이 A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장 전 의원은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다만 당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장 전 의원 측 법률대리인 최원혁 변호사는 전날 장 전 의원이 A씨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의 구체 내용도 보도되자 "성폭력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 변호사는 "장 전 의원은 성폭력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밝힐 수 있는 증거를 수사 기관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