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의 새 3번 우드. PGA 투어 홈페이지 캡처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클럽 구성에 변화를 줬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6일(한국시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매킬로이의 바뀐 클럽 구성을 소개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당시 매킬로이는 테일러메이드 Qi10 드라이버와 3번 우드, 5번 우드, 50도 웨지를 사용했다. 하지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4개의 클럽을 백에 넣지 않았다. 대신 Qi35 드라이버와 15도 우드(3번), 매킬로이가 4번 우드라 부르는 18도 우드, 그리고 3번 아이언을 추가했다.
PGA 투어는 "이러한 변화는 매킬로이가 볼을 테일러메이드 TP5로 바꾼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매킬로이는 테일러메이드 TP5x 볼에서 TP5 볼로 바꾸고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새 공 사용으로 스핀이 증가하면서 웨지를 재정비했다. 기존 46.5도, 50도, 54도, 60도 4개의 웨지 구성을 48도, 54도, 60도 3개로 바꿨다.
매킬로이는 "새 공은 하프와 3/4 스윙이 더 편하다. 웨지 3개를 쓰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웨지 하나를 빼면서 흔히 말하는 긴 클럽 하나를 추가했다. 코스 세팅에 따라 드라이버 티샷이 어려운 경우 사용할 클럽의 재구성이 필요했기 때문. 매킬로이는 300야드를 날릴 클럽을 고민했다. 미니 드라이버도 고민했지만, 매킬로이에게는 맞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3번 우드로 285~290야드를 칠 수 있지만, 나보다 비거리가 짧은 선수들은 드라이버로 300~310야드를 친다. 코스 설정에 따라 비거리가 짧은 선수들보다 불리한 경우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PGA 투어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새 3번 우드로 300~305야드를 보낸다. 대신 5번 우드를 4번 우드로 바꿔 3번 우드와 간격을 줄였다. 4번 우드의 비거리는 약 280야드. 그리고 새로운 3번 아이언으로 260야드 거리를 커버한다.
매킬로이는 "티샷에 더 많은 옵션이 생겼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