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토트넘 홋스퍼와 '캡틴' 손흥민에게 마지막 기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물 건너 갔다.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도 힘들다. 카라바오컵에서는 준결승 탈락했고, FA컵에서는 32강에서 쓴 잔을 마셨다. 17년 '무관의 한'을 풀 대회는 이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만 남았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Z 스타디온에서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를 상대한다.
토트넘은 이미 리그 페이즈에서 알크마르를 만났다. 지난해 10월 맞대결을 펼쳐 1-0으로 이겼다. 당시 히샤를리송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토트넘은 리그 페이즈 4위로 16강에 직행했고, 알크마르는 19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쳤다.
손흥민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월2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토트넘 최다 공격포인트(리그 기준)를 기록 중인 손흥민이기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선발 라인업 제외였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지만, 토트넘은 0-1로 패했다.
특히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7골 4어시스트의 데얀 쿨루세브스키 역시 벤치에 앉혔다. 쿨루세브스키 역시 손흥민과 같이 교체 투입됐다. 알크마르전까지 일주일 넘게 남은 시점이었기에 의문 부호가 붙는 라인업이었다.
어쨌든 손흥민도 모처럼 숨을 골랐다. 이제 알크마르 골문을 정조준한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에서도 3골로 브레넌 존슨과 함께 팀 내 최다 골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8강을 향한 좋은 위치에 있다. 알크마르와 두 번의 힘든 경기를 치르는데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과제"라면서 "최근 유럽 클럽대항전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기회가 있으니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 선수들도 좋은 기회라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도 팀을 돕고 싶다는 열망과 함께 돌아왔다"고 말했다.
다만 쿨루세브스키는 발 타박상으로 16강 1, 2차전 출전이 어렵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지만, 3월 A매치 기간 전까지 뛸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