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미수' 혐의 왕대륙, 보석금 2억 내고 웃으며 귀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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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대륙 SNS 캡처왕대륙 SNS 캡처
영화 '나의 소녀시대' '장난스런 키스'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대만 배우 왕대륙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5일(현지시간) 대만 현지 매체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날 신베이 지방법원에서 왕대륙에 대한 구금 심리가 열린 가운데, 왕대륙은 보석금 500만 위안(약 2억원)을 내고 석방됐다. 다만 출국과 거주는 제한됐다.
 
왕대륙은 이날 석방 후 웃으며 귀가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그를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이 '구타를 선동했느냐' '사과하고 싶으냐' 등을 질문했지만, 왕대륙은 대답하지 않고 미소를 지은 채 떠났다.
 
왕대륙은 지난해 4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승차 플랫폼을 통해 택시를 예약했다. 운전기사 A씨와 말다툼을 벌인 왕대륙은 이후 재벌 2세인 친구 B씨에게 A씨를 찾아내 폭행할 것을 부탁했다.
 
B씨는 갱단 3~4명과 함께 A씨를 찾아내 구타했고, A씨는 중상을 입었으며 B씨는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왕대륙이 A씨의 폭행 사진과 영상을 친구들에게 공유하며 자랑한 것으로 알려지며 대만 내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게 일고 있다.
 
검찰은 병역기피 혐의로 체포된 왕대륙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하던 중 그의 휴대전화에서 왕대륙이 지인에게 폭행을 사주했다는 증거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대륙은 지난달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브로커에게 1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4400만원)를 주고 심장 질환이 있다는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앞서 2015년에도 같은 방법으로 병역 의무를 피한 뒤 활동을 이어왔다.
 
왕대륙은 15만 대만 달러(한화 약 65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오는 13일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국군 훈련소에 입소해 1년간 대체복무를 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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