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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얼굴 대거 보강…5강 경쟁 힘 싣나[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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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대전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2025년은 어느 해보다 더 특별하다. 60년 넘게 대전 시민들과 함께했던 한밭야구장 옆에 새로운 구장을 만들어 둥지를 옮겼고 유니폼도 새롭게 갈아입었다. 부진한 성적을 이어오다 2018년 반짝 가을야구를 하고 그 이후부터 다시 암흑기를 걷고 있다는 평가 속에 무엇보다 가을야구를 향한 팬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대전CBS는 신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시대를 맞아 한화이글스의 2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선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새로운 시즌을 전망하는 기획보도를 마련했다.

[대전 신구장 시대 맞은 한화②]수년간 FA 투자했지만, 하위권 맴돌아
올해도 엄상백·심우준에 128억 원 지출…"가을야구에 힘 불어넣어 주길"
스프링캠프 합류한 신인들에게도 '기대'

자유계약선수(FA)를 통해 한화에 입단한 엄상백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자유계약선수(FA)를 통해 한화에 입단한 엄상백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 글 싣는 순서
①"한화, 올해는 진짜 다르다" 경쟁 또 경쟁…외야·리드오프는 '숙제'
②새로운 얼굴 대거 보강…5강 경쟁 힘 싣나
(계속)

한화이글스는 지난 수년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통해 외부 선수 영입에 엄청난 돈을 투자했다. 괴물 투수 류현진을 8년 170억 원에 메이저리그에서 데려왔고 채은성에게는 6년 90억 원, 안치홍에게는 4+2년 72억 원, 이태양에게는 4년 25억 원을 썼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부진한 성적 탓에 우선순위로 알짜 신인들을 뽑았다.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까지 내로라하는 신인들에게 매년 독수리 유니폼을 입혔다.

하지만 성적은 매년 하위권을 맴돌았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내리 꼴찌를 하더니 2023년에는 9위, 지난해는 8위에 그쳤다.

일부에서는 2018년 가을야구 이후 다시 암흑기가 찾아왔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화는 지난 몇 년간 행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선수를 영입해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KT위즈에서 엄상백을 4년 최대 78억 원, 같은 팀 심우준에게 4년 최대 50억 원을 썼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고교 최대어로 꼽히던 정우주를 뽑았고 2라운드에서 권민규도 데려왔다.

한화는 엄상백에게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면서 많은 이닝과 두 자리 승수를, 심우준에게는 유격수로서 센터 라인을 잡아주면서 타격과 주루에서도 능력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두 선수가 5강 경쟁에 힘을 불어 넣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포함해서다.
 
오키나와에서 만난 엄상백에게 목표를 묻자 "첫 번째 목표는 가을야구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자면 두 자리 승수랑 150이닝 정도는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심우준은 "일단 도루 30개에서 40개는 할 것"이라며 "거기서 더 올라가면 도루왕까지 목표를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순에 연연하지 않고 나가서 투수를 흔들고 점수가 많이 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도 했다.

신인 정우주가 대전CBS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형석 기자신인 정우주가 대전CBS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형석 기자
한화는 신인 선수들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데뷔와 함께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 석권한 2006년 당시 류현진처럼 새로운 얼굴이 튀어나오기를 내심 바라는 눈치다.

정우주와 권민규는 스프링캠프에서 연일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권민규는 이번 스프링캠프 5경기에서 6.2이닝 무실점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권민규는 "1군에 계속 붙어있고 기회를 계속 주신다면 선발로는 7승 정도 하고 싶고 불펜으로는 10홀드나 10세이브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우주는 "1군에서 많은 경기를 뛰고 싶고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게 목표"라며 "가을야구 멤버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이 두 선수를 지켜본 양상문 투수코치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양상문 코치는 "아주 좋은 신인 투수들이 들어온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지만, 육성 선수로 입단한 신인 투수 박부성도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연습경기에서 연일 호투를 이어가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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