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연합뉴스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이번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던 이정후는 이틀 연속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400(15타수 6안타)으로 올라갔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번뜩였다. 1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호세 소리아노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날렸다.
이어 맷 채프먼, 헤라르 엥카르나시온의 연속 안타가 터져 이정후는 홈을 밟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바뀐 투수 호세 페르민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후속타자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이정후는 엥카르나시온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6-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책임졌다.
3회 타순이 한 바퀴 돈 뒤에 이정후는 2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섰으나 이번에는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6회초 시작과 동시에 세르히오 알칸타라와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인절스에 9-5로 승리해 시범경기 5승(3패)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