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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엔터, 일본시장 성장 속 매출 1.8조 돌파…적자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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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망가 성장 힘입어 日 최대 시장 등극
한국 및 글로벌 이용자 감소는 해결 과제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8402억원(13억5000만 달러)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1373억원(1억69만9000달러)로 전년보다 177% 증가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급성장이 실적 증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라인망가(LINE Manga)는 연매출 6억4820만달러(8836억원)로 전년 대비 25.8% 성장하며 한국을 제치고 웹툰엔터의 최고 매출 지역으로 올라섰다. 일본 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3.5% 증가한 2190만명, 월 유료 이용자(MPU)는 14.6% 증가한 220만명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 네이버웹툰은 이용자 수 감소세를 보였다. MAU는 같은 기간 2450만명(0.5% 감소), MPU는 360만명(8.6% 감소)에 그쳤지만, 이용자 1인당 평균 결제액(ARPPU)은 8.07달러로 8.3% 상승했다.

4분기 매출은 3억5280만달러(492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했다. 특히 유료 콘텐츠 매출(6.7% 증가)과 광고 매출(22.1% 증가)이 성장을 견인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2770만6000달러(386억원)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 시기 한국 네이버웹툰에서는 아마추어 웹툰 '이세계 퐁퐁남'으로 인해 젠더 갈등 논란이 발생하며 불매운동이 확산됐다. 이에 따라 한국 MAU와 MPU 동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웹툰엔터는 올해 1분기 1.7~4.8%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며, 조정된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목표를 50만~550만 달러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의 트레일러(예고편) 영상 서비스 기능을 일부 지역에서 선보이며, 웹툰 내용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준구 웹툰엔터 대표는 "2024년 유료 콘텐츠, 광고, IP 비즈니스 전 부문에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서비스 개선, 수익 모델 강화, 작품 탐색 기능 확대 등으로 글로벌 플라이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웹툰엔터는 일본 시장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지만, 한국 및 글로벌 이용자 감소와 적자 확대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업계에서는 광고 매출 증가와 유료 콘텐츠 성장은 긍정적인 요소지만, 일부 지역에서의 이용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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