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항공사진.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가 지난해 처음 도입한 공약 평가 주민배심원단이 공약 조정 12개 안건 중 10개를 승인했다.
주민배심원제는 주민이 공약이행평가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는 공약 점검 방식 중 하나로,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추진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도입됐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2024년 전주시 공약평가 주민배심원 회의 결과, 시가 공약 조정을 요청한 12건 중 10건을 승인했다.
승인 안건은 후백제 왕도 역사골격 조성,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대표관광지 조성, 전주드림랜드 현대화, 노후시설물 정비를 통한 생활 SOC 확충, 친환경 광역소각장 건립, 팔복동 산업단지·디지털 산업단지화, 지속가능한 미래·스마트시티 전주 조성, 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전주 장애인체육복지센터 건립, 거점형 대형 놀이터 조성이다.
후백제 역사문화권 전략정비계획 수립과 견훤 표준영정 지정 신청, 전주드림랜드 현대화 사업시행자 선정 및 협약 체결 등 사업 추진 시기 변경이 주를 이뤘다.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대표관광지 조성의 사업비 증액 및 세부 계획 추가도 승인됐다. 반면 한문화 기반산업 확산과 전주 국제수영장 건립은 미승인 의결됐다.
지난해 9월 전주시는 우범기 시장과 35명의 주민배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공약평가를 위한 주민배심원 1차 회의를 했다. 주민배심원단은 총 3회에 걸쳐 민선 8기 공약 이행 점검 및 조정 적정 여부 심의, 개선방안 제안 등을 위한 회의를 연 끝에 공약 조정 안건 심의를 마쳤다. 전주시는 주민배심원단 심의 결과를 공약 조정에 그대로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