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의 일반 접견이 가능해진 지난달 31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접견 민원실 출입구의 모습. 류영주 기자국민의힘 '투톱'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는 3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한다.
개별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이 구치소를 찾은 적은 있지만, 당 지도부 차원에서 윤 대통령을 면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일 오전 11시에 접견을 할 예정"이라며 "인간적인 차원에서 간다고 이야기하자 권 비대위원장도 대학시절 선후배로, 검사 생활을 통해 깊은 인간관계를 갖고 있는 만큼 같이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해 함께 (접견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여당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의원 40여명의 관저 앞 집회에 "의원들의 개별 행동"이라고 선을 긋는 등 지도부 차원에서의 개입은 꺼려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들은 이번 면회가 "지도부 차원이 아닌 개인적 차원"이라고 강조했지만, 당내 투톱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를 면회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당 차원에서 내란 행위를 옹호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다.
권 원내대표는 "개인적 차원으로 가는 것이지 지도부 차원에서 대통령과 어떤 탄핵심판이라든가 형사재판과 관련해 우리가 논의할 사항이 있는 건 아니다"며 "그런 차원에서 정치 현안이라든가 수사, 재판과 관련돼 논의를 하러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 차원에서 가는 것이라고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충분히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판단한 문제"라며 "정치 이전에 인간 대 인간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친구가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