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0시 26분 김해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불이 나 소방대가 진화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28일 오후 10시 26분, 부산 강서구 대저동 김해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탑승 중이던 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 등 176명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대피 과정에서 6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항공기 후미 상부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대는 오후 10시 34분 현장에 도착해 10시 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차 12대와 소방 인력 45명이 투입되었으며, 화염이 동체로 번지기 전에 신속히 제압했다.
항공기에 탑승 중이던 승객들은 비상 탈출구를 통해 안전하게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6명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경미한 부상으로 확인됐다.
화재가 발생한 항공기는 이날 오후 10시 58분 홍콩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화재로 인해 항공기 후미와 동체 일부가 손상된 상태이며, 관계기관은 화재 원인과 경위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서 신속한 대피 조치로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항공기 화재와 같은 긴급 상황에서의 대처 방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해공항 측은 화재로 인해 발생한 항공기 운항 지연 및 안전 관리 문제에 대해 검토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기관은 화재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