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튜버 슈카. MBC 제공구독자 347만명을 둔 경제 유튜버 슈카(본명 전석재·46)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대통령 윤석열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폭동사태를 몰랐다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12·3 내란사태 당시 "대통령이 임기를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발언해 뭇매를 맞은 데 이어 두 번째다.
슈카는 지난 19일 유튜브 등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구독자들이 그날 새벽 벌어진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언급하자 "(방송) 준비를 하느라 뉴스를 하나도 못 보고 골방에만 틀어박혀 있어서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폭동이 있었나. 유튜버를 하다 보면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까지는 거의 절간에 들어간 것처럼 혼자 자료를 만든다"며 "(서부지법 사태를) 전혀 몰랐다. 지리산 청학동 정도에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고 해명했다.
이에 구독자들은 "주식하는 사람이 뉴스를 안 본다고?" "지리산 청학동 사람들도 다 안다"와 같은 댓글로 의구심을 나타냈다.
앞서 슈카는 12·3 내란사태로 극심한 혼란을 빚던 지난달 6일 라이브 방송에서 "나는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고 지지할 생각도 없다"며 "지금 대통령이 잘하고 무난하게 임기를 마치고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누리꾼들은 슈카 발언이 윤석열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쏟아냈고, 슈카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당시 논란이 번지자 슈카는 "(해당 방송은) 계엄에 비판적인 내용이지 전혀 찬성하는 뉘앙스가 아니"라며 "'윤, 임기 마쳤으면'이라고 기사가 나온 부분도 특정 대통령을 지칭해서 '윤'이라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앞으로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든 '이런 일 없이 누구라도 잘해서 임기 잘 마쳤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한 말이었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