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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세가 상승에 입주 가뭄 겹쳐…주택시장 '시한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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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대단지 입주 끝난 부산 연제·수영구 중심 전세가 상승세 뚜렷
부산 올해 입주 물량 16년 만에 최저치 1만 가구 미만
전문가, "매매 한파 속 전세가 상승 압력 커져"

부산지역 아파트 모습. 강민정 기자부산지역 아파트 모습. 강민정 기자
부산의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전세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매매가 하락, 전세가 상승… 양극화 심화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일자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하며 울산(0.0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지난해 8월 이후 지속적으로 전세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이어오고 있다.

반면, 매매가격은 -0.07% 하락하며 지방에서도 하락 폭이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매매가 하락과 전세가 상승이라는 대조적인 흐름이 지역 주택 시장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연제구와 수영구는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된 뒤에도 전세 수요가 몰리며 전세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연제구는 전세가격이 0.10%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수영구는 0.09% 상승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수영구는 올해 신규 입주 물량이 전무해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입주 물량 16년 만에 최저… 전세가 상승 압력 지속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부산의 입주 예정 물량은 총 9006가구로 지난해 대비 6138가구 감소했다.

이는 2009년(8138가구)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부산 도심 아파트. 강민정 기자부산 도심 아파트. 강민정 기자올해 입주물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진구는 3877세대로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으며, 강서구가 3667세대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연제구는 368세대에 불과하고, 수영구는 입주 예정 물량이 없어 전세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입주 물량의 부족과 지역적 불균형은 전세 수요를 더욱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 "입주 물량 부족으로 상승세 지속"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부산 전세 시장은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다"며 "올해에도 입주 물량 부족으로 전세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남구와 수영구, 해운대구 등 선호 지역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부산의 입주 물량이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전세가 부담이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입주 물량 부족과 대기 수요가 맞물려 전세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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