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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국적항공사 중 정비로 인한 항공기 지연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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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536건, 운항편 수 훨씬 많은 대한항공은 422건…2023년부터 급증

서울 강서구 제주항공 서울지사 모습. 황진환 기자서울 강서구 제주항공 서울지사 모습.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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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항공사 가운데 정비로 인한 항공기 지연이 가장 많은 곳은 제주항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지난해 상반기 운항편 총 5만 2883편 가운데 536편이 정비 문제로 제시간에 출발 또는 도착하지 못했다.

11개 국적항공사 가운데 정비로 인한 지연 운항이 가장 빈번했다.

같은 기간 다른 LCC(저비용항공사)들의 정비로 인한 지연 운항편 수는 티웨이항공 315편, 진에어 243편, 에어부산 227편 등이었다.

제주항공이 다른 LCC보다 정비 사유 지연 운항이 많은 데는 운항편 수가 여타 LCC보다 많은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주항공 536편은 같은 기간 운항편 수가 8만 3356편으로, 제주항공보다 3만 건 넘게 많았던 대한항공 422편보다도 100건 이상 더 많은 수치다.

또 다른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도 전체 운항편은 5만 1980으로 제주항공보다 많았지만, 정비에 따른 지연 운항은 제주항공 절반 미만인 210건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뿐 아니라 2023년에도 제주항공은 정비로 인한 지연 운항이 압도적이었다.

연간 총 운항 9만 7683편 가운데 정비에 따른 지연 운항이 943편이었다.

2023년 총 운항 편이 각각 14만 4930편과 10만 1758편이었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정비 사유 지연 운항편은 각각 806건과 324건이었다.

주목되는 사실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2023년부터 항공사들이 운항편 수를 크게 늘리면서 정비로 인한 지연 사례도 증가했지만, 유독 제주항공 증가세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일례로, 대한항공의 경우 연도별 정비로 인한 지연 발생은 2021년 257편, 2022년 258편, 2023년 806편이다.

제주항공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74편과 43편에 불과했던 정비 사유 지연 운항이 2023년 943편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경쟁 LCC 중 하나인 티웨이항공의 2021년 65편, 2022년 60편, 2023년 505편과 비교해도 제주항공의 한층 가파른 증가세가 확인된다.

제주항공 정비 환경이 다른 항공사에 비해 열악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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