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의 상황설명을 듣고 "가용한 모든 인력, 장비를 총 동원해 인력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 당부했다. 기획재정부 제공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는 2일 제주항공 참사에 관해 "언론 보도에 일부 인터넷 SNS 등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 등에 대한 무분별한 게시물과 악의적인 댓글, 허위 조작 정보, 자극적인 영상 등이 공유되고 있다고 한다"며 "유가족들과 선의의 관계자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행동은 절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7차 회의를 열고 "경찰청 등 사법 당국은 모니터링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행은 아울러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사고와 동일 기종을 운영하는 6개 항공사 101대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기종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큰 만큼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에서는 운항 정비, 교육, 훈련 등에 대해 철저하게 끝까지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사고 항공기와 동일 기종(B737-800)에 대해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6개 항공사의 항공기 운영체계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오는 3일까지 시행한다.
최 대행은 "점검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각 시정 조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 조사로 음성 기록 장치에서 추출된 자료는 내일까지 음성으로 전환하고 비행 기록 장치는 우리 조사관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 교통안전위에서 분석이 개시될 예정"이라며 "국토부는 사고 원인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더라도 유가족들을 끝까지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어제 중대본에서 논의된 직장인, 군인 휴가 문제 등 유족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