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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 없이" 욕설 논란 광주 서구의원 경찰에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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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의회 회의장 내부 전경. 광주 서구의회 제공광주 서구의회 회의장 내부 전경. 광주 서구의회 제공
자신의 말을 끊었다며 회의 도중 동료 구의원인 상임위원장에게 욕설을 한 광주 서구의회 의원이 피소됐다.

광주 서부경찰서 등은 19일 동료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 고경애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인은 욕설을 들은 서구의회 기획총무위원장인 김균호 구의원이다.

광주 서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제327회 서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기획총무위원회 2025년도 본예산 예비심사가 진행됐다. 이날 고 의원은 문화예술국을 상대로 질의를 끝낸 뒤 다음 순서인 김수영 의원 질의 직전 논란이 된 욕설을 한 것이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고 의원은 "이상입니다"라고 발언을 끝낸 뒤 갑자기 누군가를 향해 "XXX가 XXX 없이"라고 욕설을 했다.

회의 생중계 영상에는 사회를 보던 서구의원인 김균호 기획총무위원장이 나오고 있었고 고 의원의 욕설은 음성으로만 전달됐다.

고 의원은 해당 사실에 대해 "욕설을 한 사실을 인정한다"며 "답변한 공무원이 아닌 동료의원에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균호 위원장이 질의하는데 자꾸 말을 딱딱 끊어서 기분이 나빠 욕했다"며 "이후 김균호 의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유튜브가 켜져 있을 줄 몰랐다. 구민 여러분들께 이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균호 의원을 비롯한 다른 의원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김균호 의원은 "회기 내내 발언한 적도, 발언권을 제재한 적도 없다"며 "위기를 모면하려고 저를 희생양 삼아 욕했다고 말을 바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광주공무원노조 등 단체들은 지난 18일 고 의원을 지적하면서 공개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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