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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대표팀 감독 영입 논란' KB손보 "韓 배구협회가 OK라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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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구 라미레스 감독. 아시아배구연맹 한국 남자 배구 라미레스 감독. 아시아배구연맹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남자 대표팀 이사나예 라미레스(40·브라질)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하려고 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18일 CBS노컷뉴스에 "감독 대행을 맡은 마틴 블랑코 수석 코치가 경험이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새 감독 영입에 나섰다"면서 "시즌 중 감독 교체라 한국 배구를 잘 알고 있는 후보들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라미레스 감독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배구협회로부터 여러 번 대표팀 감독 겸직 여부를 확인한 뒤 추진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국배구연맹은 2018년 당시 김호철 남자 대표팀 감독의 OK저축은행 이적 파문으로 대표팀 감독의 겸직을 금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김 감독은 전임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OK저축은행 지휘봉을 잡으려 했다가 파문이 일자 1년 자격 정지를 받았다. 이에 연맹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대표팀 감독 계약 기간에는 클럽팀 감독으로 선임하지 않는다'고 의견을 모았다.

KB손해보험은 이같은 내용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라미레스 감독 영입을 추진했다. 구단 관계자는 "임시 이사회의 결정 사항을 확보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연맹은 국가대표 지원금으로 협회에 매년 5억 원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대표팀 전임 감독 연봉도 포함돼 있다. 그런데 대표팀 감독이 클럽팀을 맡으면 이중으로 연봉을 수령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데다 전임제의 취지가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라미레스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당시 파키스탄 대표팀 사령탑으로 한국을 누르는 등 성과를 냈다. 지난 3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KB손보는 시즌 전 미겔 리베라 감독(스페인)이 건강 문제가 사퇴하는 홍역을 겪었다. 이후 마틴 수석 코치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일단 연맹은 KB손보와 관련해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사태를 파악했다. 오후에는 남녀 14개 구단 단장이 모이는 이사회에서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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