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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과 12·3 포고령은 쌍둥이" 광주전남 각계, 尹 구속·책임자 처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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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연석회의 참가자들 9일 5·18민주광장 기자회견
국민의힘에 탄핵 투표 참여 촉구해

김한영 기자 김한영 기자 광주전남 각계각층이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탄핵과 이를 동조한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광주 각급 기관장, 대학 총장, 종교 지도자, 5·18 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 '광주시 연석회의 참가자'들은 9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포고령은 1980년 5월 17일 발표된 '계엄포고령 10호'를 따라 만든 '쌍둥이 포고령'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12·3 포고령은 계엄 해제 요구권을 가진 국회의 활동까지 금지했다는 점에서 더 위헌적인 포고령이다"라며 "이번 계엄을 주도한 방첩사에 5·18의 원흉 전두환의 사진이 걸려 있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과 내란 주동자들이 12·3 계엄을 통해 전두환 군부독재로의 회귀를 꿈꾸었다는 의구심이 사실로 바뀌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5·18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임이 증명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통령 탄핵 및 즉각 구속, 내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다"며 "80년 5월을 함께 이겨냈듯이 2024년 계엄이 선포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단결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호소했다.

또 "내일은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는 날로, 한강 작가는 광주를 인간의 극단적 잔혹성과 존엄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모든 공간을 가리키는 보통명사라고 했다"며 "1980년 5월 광주가 광주시에 국한된 이름이었다면, 2024년 12월 광주는 계엄령이 선포된 대한민국의 이름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계엄을 함께 막았던 18명의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 탄핵 투표에도 참여해 2024년의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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