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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세계시민들 57% "北 비핵화 가능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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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구원, 2024 글로벌 통일인식조사 발표
북한 핵무기 자국에 위협 63%
'북한이탈주민' 들어본 적 없다 45%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임진강 일대를 둘러 보고 있다. 연합뉴스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임진강 일대를 둘러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일본, 독일, 베트남, 폴란드, 영국, 프랑스, 호주 등 8개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이 57%로 나타났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이들 나라에 위협적이라는 응답자는 63%에 이르렀다.
 
통일연구원은 3일 8개국 시민 9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 글로벌 통일인식조사'를 공개했다.
 
미국 시민 2천명, 나머지 7개국 시민 7천명 등 모두 9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실현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별로 없다'가 37%, '전혀 없다'가 20%로 나타난 반면 '매우 높다'는 9%, '다소 높다'는 19%에 그쳤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자국에 얼마나 위협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위협'이 25%, 다소 위협이 38%로 나왔고, '별로 위협 안 됨'은 18%, '전혀 위협 안 됨'은 6%로 조사됐다.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는 응답은 67%,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16%였다.
 
남북한 통일의 당위성을 묻는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50%가 통일을 지지했으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도 20%에 달했다.
 
반면 통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답변이 46%로 긍정적인 답변 39%보다 많았다.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서는 32%가 비교적 잘 알고 있다고 말했으며, 38%가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특히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55%가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에, 여전히 45%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통일연구원과 한국갤럽이 함께 진행했으며 지난 9~10월 성·연령·권역별로 비례 구성된 패널에게 온라인으로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0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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