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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후배와 애정 행위' 女 피겨 이해인, 태극 마크 빨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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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 대한빙상경기연맹 소셜미디어 캡처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 대한빙상경기연맹 소셜미디어 캡처
미성년 이성 후배에 대한 애정 행위 논란을 겪은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19·고려대)이 다시 태극 마크를 달 수 있을까.

이해인은 30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쇼트 프로그램에서 60.45점을 얻었다. 김채연(수리고)이 총점 71.59점으로 1위에 오른 가운데 신지아(세화여고)가 66.75점으로 2위, 위서영(고려대·64.36점)과 김유성(평촌중·34.22점)은 각각 3, 4위에 자리했다.

이날 이해인은 10위에 머물러 태극 마크에 빨간 불이 켜졌다. 1일 프리 스케이팅이 남아 있지만 순위 상승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

이해인은 지난 5월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해외 전지 훈련 기간 숙소에서 술을 마셨다. 또 미성년 이성 후배 선수를 숙소로 불러 애정 행위를 했는데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해인에게 3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내렸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에서도 바뀌지 않았다.

이에 이해인은 이성 후배가 과거 연인 관계였고 성적 행위도 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자격 정지 징계 가처분을 신청했다. 서울동부지법의 효력 정지 가처분 인용 판결에 따라 이해인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다만 징계 무효 확인 본안 소송은 진행 중이다.

이번 대회 각 종목 1~3위는 내년 2월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있다. 2차 선발전인 종합선수권대회 성적을 합산해 2025-2026시즌 국가대표도 결정된다.

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고려대)이 총점 93.3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시형(고려대·86.57점), 이재근(수리고·80.91점), 서민규(경신고·77.28점)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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