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금강장사(90kg 이하)에 등극한 김기수(수원특례시청)가 우승을 확정짓고 포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씨름 베테랑 김기수(28·수원특례시청)가 모래판 전설들을 모두 물리치고 통산 6번째 장사에 올랐다.
김기수는 30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에서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을 3 대 1로 꺾었다. 2018년 태안군청에서 실업 무대에 데뷔한 이후 6번째 황소 트로피다.
특히 금강급의 강자들을 모조리 꺾고 이룬 우승이라 더 값졌다. 김기수는 8강전에서 금강장사 19회에 태백까지 통합 장사 2회에 빛나는 임태혁(수원특례시청)을 2 대 0으로 눌렀다. 들배지기와 밭다리(되치기)로 소속팀 선배를 제압했다.
4강전 상대는 태백급(80kg 이하) 전설에서 금강급으로 체급을 올린 노범수(울주군청). 그러나 김기수는 태백급 19회, 금강급 3회 우승을 이룬 노범수를 들어잡채기, 잡채기로 역시 2 대 0으로 꺾었다.
김기수의 결승 상대 역시 전설. 최정만은 올해 삼척 대회에서 금강급에서만 21번째 꽃가마에 오른 강자. 하지만 김기수는 최정만을 상대로 밀어치기와 목감아채기로 기선을 제압했다.
최정만도 홈 그라운드에서 물러설 수 없다는 듯 들배지기로 3번째 판을 만회했다. 그러나 김기수가 밀어치기로 넷째 판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위더스제약 2024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금강급(90kg 이하) 결과
금강장사 김기수(수원특례시청)
2위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
공동 3위 노범수(울주군청), 황성희(문경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