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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참교육' 한 번 거절…원작 불편하면 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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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이 8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배우 김남길이 8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배우 김남길이 웹툰 원작 드라마 '참교육' 출연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남길은 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제작발표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열혈사제'에 다른 부정적 이슈가 끼치지 않길 바란다. 저희가 지금 생방송처럼 찍고 있다. 작가님이 장편 위주로 쓰시다가 12부작으로 쓰시면서 인물과 이야기를 압축 시키기 위해 수정에 수정 중이고, 현장에서 대본에 쓰인 것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경우도 많다. 제안을 받으면 먼저 대본을 읽고 원작에 대한 이슈도 살펴보고 해야 하는데 일단 그럴 여유가 없다"라고 근황을 솔직히 말했다.

또 "'참교육'은 제안이 들어 온 여러 작품 중 하나이고, 제가 원래 한 번 거절했었던 작품이라 원작 논란이나 이슈를 모르는 건 아니다. 홍종찬 감독님이 붙으면서 이야기가 된 것"이라며 "제가 교육이나 학교물에 관심이 많다. 비단 아이들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 잘못도 있지 않나 싶고, 좋은 어른은 무엇인지 학원물에 대한 준비를 하다가 ('참교육') 대본을 받아서 고민을 했다. 원작 논란을 피해가기보다, (대중이) 불편하면 그런 작품은 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앞서 김남길이 인종차별, 성차별 논란 등에 휩싸인 네이버웹툰 원작 드라마 '참교육'에 출연을 검토 중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한 차례 파장이 일었다. 김남길 팬들은 "출연을 고사하라"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이에 김남길도 8일 SNS에 "지금은 '열혈사제2' 촬영에 작품을 검토할 여력이 없다. 그 동안 제 모든 작품을 사랑해 주신 팬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 저를 믿어주시라"라고 답했다.

김남길이 5년 만에 '김해일 신부'로 돌아온 '열혈사제2'는 오늘(8일) 밤 10시 첫 방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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