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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세계유산축전 30만 명 방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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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축전 현장. 순천시 제공세계유산축전 현장. 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10월 한 달 간 오천 그린광장과 순천만 갯벌 등에서 진행한 '2024 순천 세계유산축전'이 관람객 30만 명이 방문하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순천 세계유산축전은 오천 그린광장을 세계유산 향유의 공간으로 표현해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며 세계유산의 가치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금까지 단순하게 관광지로 인식됐던 선암사, 순천만습지를 세계인이 함께 찾고 공유하는 유산으로 발전시킬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다.
 
축전의 시작인 기념식에는 선암사와 순천갯벌이 갖는 유산 본연의 가치뿐만 아니라 지친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치유 유산으로서의 의미를 담아냈다.

이와 함께 시민 500여 명이 람사르길 걷기, 순천갯벌을 중심으로 한 야간달빛기행, 새벽무진기행 등을 진행했다.

세계유산 순천갯벌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캠핑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시간 이외에는 출입이 통제됐던 순천만 습지에서 참여자들이 별을 바라보고 갈대 소리를 들으며 명상에 잠기기도 하고, 새벽에는 무진교와 갈대밭 사이의 운무를 바라보며 일출을 기다리기도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돋보였던 건 가족 단위의 적극적인 참여였다.

세계유산 종이집 만들기, 세계유산 스토리텔링 마술, 그림책 클래식, 유산놀이터 등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은 사전접수가 일찍 마감되고 현장에서도 참가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계유산 투어 완료자가 유산의 현장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발행해 세계유산축전이 지역민들과 상생하는 축제라는 인식도 남겼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올해 다채롭게 진행된 세계유산축전에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들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2025년에도 세계유산의 가치, 순천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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