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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총장들 "의대생 휴학, 대학이 자율적으로 승인하게 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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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 있다. 정혜린 기자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 있다. 정혜린 기자
거점국립대학교 총장들이 각 대학이 의대생의 휴학을 자율적으로 승인할 수 있게 허용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는 28일 건의문에서 "아무리 늦어도 2025학년도에는 의대 학사를 정상화시켜야 된다는 절박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정부의 의료개혁 발표 이후 발생한 의정갈등과 의대 학사 운영 차질이 8개월을 넘어서고 있다"며 "학생들이 의료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의학교육 과정이 한없이 지체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의대생들이 개인적 사유로 제출한 휴학원을 대학별 여건에 맞춰 자율적으로 승인할 수 있도록 하며, 정부는 휴학원의 대학별 자율적 승인이 내년도 학생 복귀의 선결 조건이라는 인식을 대학과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일, 수업 거부 의대생들에 대해 집단 동맹휴학 불허 원칙을 전제로, 2025학년도 1학기 복귀를 조건으로 휴학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미복귀 시에는 제적이나 유급 조치하는 내용을 담은 '의대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대다수 의대생들은 정부의 이런 방침에도 학교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협의회는 의대생들의 휴학을 전향적으로 승인해 준다면 오히려 학생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정부와 대학은 2025학년도에 학생들이 복귀해 의대 학사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고 학업과 수련을 위한 교육환경을 마련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협의회는 "대학은 학생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2024학년도 휴학생에 대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휴학생이 복귀하는 2025학년도 교육과정 운영계획을 차질 없이 미리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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