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집중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에서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광주 정치권이 29일 이태원 참사 2주년를 맞아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방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28일 성명을 통해 "이태원 참사 2주년을 맞았으나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에도 예산과 인력 지원 부족으로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이 제한되는 등 정부·여당은 참사의 본질을 흐리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시당은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특별조사위원회가 진실 규명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예산과 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를 통해 참사의 원인을 명확히 밝혀 책임자를 처벌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도록 협력하라"고 덧붙였다.
광주시의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159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은 이태원 참사가 2년째를 맞았으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 9월 출범한 특별조사위원회의 진상규명 활동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정부 여당이 적극 지원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광주시의회는 이와 함께 "다시는 국가적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