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서울시의 공기 중에도 제곱미터당 평균 71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가운데,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과 조경석에 함유된 석면 등이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는 전문가 세미나가 열린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7일 '미세플라스틱과 석면: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미세플라스틱 분야에서 3편, 석면 관련 2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먼저, 미세플라스틱 분야에서는 이동욱 인하대병원 교수가 '미세플라스틱의 위해성과 건강 영향'을 주제로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발표한다.
이 교수는 "인체에서 미세플라스틱 노출 평가와 건강 영향 연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신속한 대응과 잠재적인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근거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전기준 인하대 교수는 'Py-GC/MS를 활용한 서울시 도로 재비산 먼지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 분석 방법'을 주제로 발표한다.
전 교수는 차량의 타이어나 브레이크 패드 마모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이 도로 먼지에 포함되는 비율을 측정하고, 이를 통해 비(非)배기 부문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 배출량 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김지희 연구사는 '서울시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현황 및 분석 방법'을 주제로 서울시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연구원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대기에는 1m³당 평균 71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김 연구사는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표준화된 분석 방법의 필요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석면 분야에서는 전남대 노열 교수가 '도심 속 석면 조경석의 분포 현황 및 관리 방안'을 주제로 도심 내 조경석에 포함된 석면이 시민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 위험성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관리대책을 제안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배일상 팀장은 '서울시 석면 조경석의 분포 현황 및 분석 방법'을 주제로 서울시 내 석면 조경석의 분포를 분석한 데이터를 발표하고, 시민들이 석면에 노출되지 않도록 효과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