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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계좌 4957명 64.9조 신고…최다 투자처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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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하도 151명…1인당 평균 49억 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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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UTBIZ

국세청은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 결과 4975명이 64조 9천억 원을 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인신고자와 법인신고자, 자산유형을 통틀어 최다 투자처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462명(8.5%), 신고금액은 12조 5천억 원(65.2%) 감소한 규모다.

국세청 제공. 국세청 제공. 
특히 가상자산계좌는 지난해부터 신고대상에 포함됐는데, 올해 10조 4천억 원이 신고돼 지난해 130조 8천억 원 대비 무려 120조 4천억 원(92%)이나 줄었다. 가상자산 가치하락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계좌 이외 예·적금계좌와 주식계좌 등도 54조 5천억 원이 신고돼 지난해보다 1조 1천억 원(2%) 줄었다.

국세청 제공.국세청 제공.신고자 유형별로 보면 개인신고자는 4152명이 16조 4천억 원을 신고, 신고인원은 전년대비 413명(9%), 신고금액은 7조 9천억 원(32.5%) 각각 감소했다. 개인신고자의 상위 10% 그룹이 전체 신고금액의 66.4%를 보유, 1인당 평균 261억 6천만 원을 신고했다.

법인신고자는 805개 법인 48조 5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신고인원은 49개 법인(5.7%) 줄고, 신고금액은 113조 6천억 원(70.1%) 감소했다. 법인신고자의 상위 10%가 전체 신고금액의 88.5%를 차지, 1개당 평균 5301억 원을 신고했다.

국세청 제공.국세청 제공.신고자산의 경우 인원 기준으로는 △예·적금 2767명 △주식 1657명 △가상자산 1043명 순으로 많았고, 신고금액 기준으로는 △주식 23조 6천억 원 △예·적금 20조 6천억 원 △가상자산 10조 4천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 계좌에 보유한 신고금액이 개인신고자(69.8%)와 법인신고자(27%) 모두 가장 많았다. 자산별로도 예·적금, 주식, 집합투자증권, 파생상품 모두 미국 계좌에 보유한 신고금애기 가장 많았다.

다만 해외 가상자산계좌의 경우 사업자 소재지를 알면 소재지 주소를 기재하지만 모르면 사업자의 웹사이트 주소를 기재해 국가별 분포 분석이 어렵다고 국세청은 덧붙였다.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한 전체 개인신고자의 연령대별 보유현황을 보면 신고인원은 △50대 29.3% △60대 이상 29% △40대 23% 순으로 높고, 신고금액 비율은 △60대 이상 33.4% △40대 25.7% △50대 22.9% 순으로 높았다.

다만 1인당 평균 신고금액은 20대 이하가 가장 높았다. 20대 이하는 151명이 총 7396억 원을 신고, 1인당 평균 49억 원을 신고했다. 이어 60대 이상 45억 6천만 원, 40대 44억 원 순이다.

국세청 제공.국세청 제공.국세청은 올해도 국가간 정보교환 자료 등을 활용해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혐의자를 철저히 검증해 △과태료 부과 △통고처분 △형사고발 △명단공개 및 △관련 세금 추징 등을 엄정히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해외금융계좌 미신고자 711명을 적발해 과태료 2408억 원을 부과한 바 있다. 신고기한 내에 신고대상 계좌를 미신고한 경우 미신고 금액의 최대 20%에 상당하는 과태료가 부과되며, 미신고 금액의 출처를 소명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소명한 경우라면 해당금액의 20%에 상당하는 과태료가 추가 부과된다.

다만 수정·기한 후 신고자는 최대 90%까지 과태료 감경이 가능하다.  

국세청은 특히 전 세계 과세당국이 도입을 추진 중인 '가상자산 거래내역 등의 정보교환 보고 규정(CARF)'에 따라 정보교환을 준비 중"이라며 "신고대상자는 해외 가상자산계좌도 조속히 수정·기한 후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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