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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도지사' 김동연 공약…경기 햇빛 발전 부지 1600곳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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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제공경기도 제공
경기도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건립할 지역별 부지가 대거 발굴됐다.

26일 경기도는 공공 유휴부지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건립하는 내용의 '공유부지 RE100' 후보지 1600곳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에 도는 향후 각 시군과 협력해 발전소를 순차적으로 건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2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31개 시군 담당 공무원을 비롯한 공공기관 관계자, 투자사,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경기 RE100 사업설명회를 연다.

그간 도는 지역별 에너지협동조합과 협력해 주민들이 태양광발전소 건립 자금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직접 참여해 개발이익을 공유하도록 에너지 자립을 촉진해 왔다.

지난 7월 시흥시와 협력해 준공한 시흥시 방산 버스공영차고지 태양광발전소가 대표적인 사례다. 주민 500여 명이 에너지협동조합에 투자해 버스공영차고지 지붕에 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수익금 일부를 시민 장학사업 지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도는 포천종합운동장, 호원실내테니스장, 내손체육공원 등 공유부지 5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으며, 45곳을 설치 추진하는 등 총 50곳에 15MW 규모로 진행 중이다.

도는 공유부지 RE100 추가 대상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관련 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도는 더 빠르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공유부지 햇빛발전소 지원 사업 절차를 간소화한다. 그간 공공용지 내 발전소 설치를 위해 시군에서 추천받은 부지에 대해 컨설팅과 현장 방문을 거쳐 공모 절차를 진행했으나, 이번 용역을 통해 적합 부지를 우선 선정한 후 시군과 협의해 공모하는 식이다.

도는 약 52만 개 공공 유휴부지 가운데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대지·주차장 등 부지 약 21만 개를 추렸고, 위성지도를 통해 장애물 등이 있는 곳을 제외한 1600개를 이번에 후보지로 발굴했다.

이들 후보지에 대해 현장조사 등을 거쳐 600곳으로 압축한 최종 보고서를 11월 말쯤 정리하겠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특히 도는 공공이 주도하는 재생에너지 전문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지역과 주민이 상생 발전하는 방향으로 재생에너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RE100 기업에게 공급하면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를 경기도에서 RE100 펀드를 통해 도민들에게 환원하는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를 위한 절차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도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로 확대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이 다양한 형태로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31개 시군과 협력해 공유부지 RE100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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