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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처분 미뤄질 듯…檢 "최재영 수심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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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위 절차 진행 중인 점 고려해 관련 사건 처리 시기 결정"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제공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제공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처분이 미뤄질 전망이다.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소집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은 11일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수심위 절차가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해 추후 관련 사건에 대한 처리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언급한 '관련 사건'이란 최 목사에게서 명품 가방 등을 받은 김 여사 사건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6일 김 여사 사건에 대한 수심위는 '불기소 처분'을 권고했다. 이에 이원석 검찰총장은 "수심위의 외부 민간 전문가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김 여사 사건에 대한 불기소 처분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이 때문에 이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15일 이전에 김 여사 사건 처분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왼쪽)와 이를 공개한 인터넷매체인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오른쪽)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를 권고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결정을 규탄하고 김 여사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왼쪽)와 이를 공개한 인터넷매체인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오른쪽)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를 권고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결정을 규탄하고 김 여사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최 목사가 자신의 사건에 대해 신청한 수심위가 지난 9일 소집되기로 결정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덩달아 김 여사 사건 처분도 미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의 이날 입장 발표는 그 가능성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최 목사에 대한 수심위 소집 시점은 내주 추석 연휴 이후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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