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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칼토론] "독도 지우기? 괴담·선동" vs "尹 친일 논란 한두 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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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건희·의정갈등…尹 지지율 오를 여지 없어
당정 지지율 디커플링…보수층이 갈라졌다
尹 지시로 독도 조형물 철거? 괴담·선동
비명계 기지개? 언론이 만든 모양

<김준일 시사평론가>
여당·정부 지지율 디커플링…與 고민 깊을 듯
퇴임 한달 남긴 기시다 방한? 尹 이용 당해
'방통위' 가처분 인용, 본안 소송까지 가봐야
李 사법리스크, 9/13 조희대 메시지가 중요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칼에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한칼토론. 오늘도 김준일 시사평론가 그리고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한칼 두 분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장성철> 안녕하세요.
 
◆ 김준일>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은요. 여론조사를 좀 분석하는 걸로 시작해 볼까 하는데요. 최근에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 띄워주십시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유무선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조사를 했는데 대통령 지지율부터 우선 좀 보자면 3주째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딱 30.0을 찍었어요. 앞자리가 바뀌기 일보 직전입니다.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조정도 했으니까 이게 크게 놀랄 일은 아닌데 정당 지지도하고 비교해 보면 눈에 띄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당 지지도 도표 보여주십시오. 보니까요. 그 전 주 대비해서 민주당은 2.2%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6%포인트나 올랐어요. 즉 대통령 지지도는 떨어지는데 여당 지지도는 오르는 완전한 디커플링 현상, 이 디커플링 현상이 비동조화 현상이라고 하죠. 점점 더 강화되는 모습입니다.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그러니까 당정 일치, 이런 것들이 여당에게, 정부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기조였는데 아까 전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얘기를 했지만 최근에는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는 거죠.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당정 간의 불협화음이 나면 당연히 여당의 지지율이 빠지겠죠.
 
그런데 지금 그냥 상식적으로 봐도 정당 지지율이 더 높잖아요. 그냥 이번에 오른 거 말고도 그 전에부터 높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러면 원래 정당 지지율 같은 경우에는 그 변동 폭이 조금 더 적어요. 대통령 지지율은 예를 들면 20% 초반까지 갔다가 잘 나오면 40%도 넘고 그러잖아요. 이 레인지가 좀 넓다라고 보면 원래 정당 지지율은 내가 지지하는 정당을 잘 바꾸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투표를 만약에 마음에 안 들면 안 나가버리는 수는 있어도 지지하는 정당을 잘 바꾸지는 않으니까. 그런데 디커플링이 된다라는 거는 이거는 앞으로 국정 운영이 쉽지가 않겠다라는 거를 알 수가 있는 거고 그래서 여당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반대로 했더니 지지율이 잘 나오네.
 
◇ 김현정> 대통령하고 반대로 했더니?
 
◆ 김준일> 대통령에 약간 이의 제기했더니 지지율이 잘 나오네. 이게 여러 번 쌓이다 보면 이건 국정 운영이 제대로 될 것인가 고민이 깊어질 거예요.
 
◇ 김현정> 장 소장님도 동의하세요?
 
◆ 장성철> 동의하고요. 30% 지지율이나 나와? 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연령별로 좀 따져보면 저는 50대인데 제가 60대, 70대 분들 만날 기회가 별로 없어요. 그런데 60대에서는 이번에 보니까 38%, 70대 이상은 46%가 나왔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50%는 대략 30%가 안 돼요. 27%.
 
◇ 김현정> 50대는.
 
◆ 장성철> 27%고 40대 같은 경우에는 16%예요. 그러니까 제가 40대, 50대를 많이 만나는데 그분들은 20% 내외인 거예요. 그러니까 체감 지지율은 훨씬 더 낮게 느껴지는 거예요. 제가. 그런데 제가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니까 지지율이 올라갈 게 없다. 첫 번째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고 우리가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계속 다뤘지만 의정 갈등 때문에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너무나 많아요. 힘들어하고. 큰일 났다, 이거 어떡하지? 이런 생각.
 
◇ 김현정> 다치면 큰일나, 이런 거.
 
◆ 장성철> 걱정과 불안. 그런데 어떻게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겠어요? 그리고 주변에 자영업자 하는 분들이 많은데 특히 도시락을 하는 분이거든요. 이제 큰일 났대요. 장사 접어야 되겠다고 해요.
 
◇ 김현정> 왜요? 왜요?
 
◆ 장성철> 안 된대요, 지금.
 
◇ 김현정> 안 팔린대요?
 
◆ 장성철> 주위에 그냥 자영업자 하는 분들도 문 닫고 도시락을 안 시켜 드신다는 거예요. 그래서 큰일 났대요. 그래서 참 지지율이 30% 나오는 것도 저는 솔직히 신기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당과 대통령 지지율이 디커플링 나오는 이유는 보수층이 갈라졌다라고 보여져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보수층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가 53% 나와요.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가 64%예요. 11% 차이가 있잖아요.
 
◇ 김현정> 그러네요.
 
◆ 장성철>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냐면 보수도 윤석열 대통령하고 같이 가면 국민의힘, 보수 망하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분이 점점 늘어나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다 보니까 그게 지지율 디커플링 현상의 심화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나저나 이 와중에 일본의 기시다 총리가 옵니다. 기시다 총리 지금 임기가 얼마 안 남았어요. 왜냐면 일본은 여당의 총재가 총리가 되는 시스템이죠. 의원내각제니까. 그런데 그 자민당 총재 선거에 안 나가기로 했거든요. 그런 기시다가 임기를 한 달 남겨놓고 방한하는 거, 이거는 전략적으로 글쎄요. 윤 대통령 입장에서 전략적으로 옳은 판단인가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그러니까 대통령실 분위기는 이런 거래요. 한일 관계를 공고히 다져서 좀 기시다가 만만하다. 그러니까 기시다에게 뭔가를 좀 얻어내고 싶어 한다. 그리고 대통령이 요즘에 연말까지 성과를 내야 한다. 내가 국정운영을 좀 주도권과 장악력을 갖고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건 연말까지다. 그래서 기시다도 오라 그러고.
 
◇ 김현정> 외교적 성과?
 
◆ 장성철> 곧 4+1 연금 개혁도 우리가 얘기를 하고 그렇게 해서 지지율을 좀 끌어올리는 그러한 것들을 좀 추진하고 싶어 한다. 그런 차원에서 기시다를 통해서 한일 관계를 공고히 하고 뭔가를 얻어낼 수 있는 그러한 계획 하에 기시다 방한을 추진했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하더라고요.
 
◇ 김현정> 성공할까요?
 
◆ 김준일> 그러니까 좀 격한 말을 하면은 한 번 호구는 영원한 호구구나.
 
◇ 김현정> 그건 무슨 말씀이세요?
 
◆ 김준일>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일본 언론에 나온 기시다 방한의 목적을 소개시켜드릴게요. 기시다 지금 지지율이 그 뇌물 스캔들로 20%대가 나오면서 도저히 기시다 간판으로는 자민당이 선거를 이길 수 없다라고 해서 본인도 그걸 인정해서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안 나온 거예요. 그러면 기시다 입장에서는 실패한 총리가 되는 겁니다.
 (도쿄 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쿄 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그래서 내가 그런데 그렇게 잘못했어, 정치를? 이거 뇌물 스캔들은 내부고 내가 잘한 거 있잖아. 뭐가 있지? 아, 한국이 있네. 윤석열 정부가 엄청 우리한테 퍼줘 가지고 우리가 일방적으로 일본의 입장에서 보면 일방적으로 이득을 얻었잖아요. 제3자 강제징용, 제3자 변제안이라든지 사도광산이라든지 한일 지소미아라든지 이런 것들 등등등 해서 우리는 하나도 손해 안 보고 저쪽으로부터 다 얻어냈으니까 최고의 성과야. 가가지고 마지막에 내가 피날레를 장식해야지라고 해서 온다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어요.
 
◇ 김현정> 그래요?
 
◆ 김준일> 그렇게 보도가 나왔어요. 그러면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는 이거를 받으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역시 호구는 호구구나, 이렇게 일본에서는 보겠죠, 그러니까. 기시다 마지막 퇴임길에 꽃길 깔아주는 거예요, 이게. 그리고 퇴임하는 총리, 한 달도 안 남은 총리한테 뭘 협상 얻어낼 수가 있습니까? 그게 면이 서나요? 새로운 총리하고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이거는 하나 마나 한 거다. 그래서 어떻게 일본에 이렇게까지 독도까지 다 지우기 나서면서 기시다 꽃길 깔아주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독도 얘기 짧게 하겠습니다. 어제 대통령실에서 일본, 이게 일본 야당이 반발하는 게 일본 도와주는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일본에서 윤석열 정부가 독도 지우기를 하는 걸 보고 웃겠습니까? 아니면 야당이 이거 문제 제기하는 걸 보고 웃겠습니까?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야 돼요. 지금 작년에 12월에 군 정신교육에서 일본이 분쟁 지역이라고… 아니, 독도를 분쟁 지역이라고 표기를 한다든지 군 정신교육에 11개 지도가 나오는데 독도가 하나도 안 그려져 있었거든요. 그때부터 시작이 됐어요. 그래서 전쟁기념관에 독도 조형물 치우고 그리고 서울교통공사에서 해시계도 있고 4개가 있는데 그중에서 독도 것만 싹 빼고 그리고 지금 독도 방어 훈련 지금 원래 8월까지 잡혀있는 거 한 번도 안 하다가 지금 뒤늦게 지금 하고 있고 그러니까 이 모든 게 속담에 방귀가 잦으면 똥 나온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 김현정> 그런 속담이 있나요?
 
◆ 김준일> 실제 있습니다. 방귀가 잦으면…
 
◆ 장성철> 어제부터 지저분한 얘기 많이 해요. (웃음)
 
◆ 김준일> 이게 우연이라고 볼 수가 있냐라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지하철 역사 2곳에서 독도 설치 조형물이 지금 치워졌다. 보수해서 다시 거기다가 설치할 거다 이거고 전쟁기념관에 있었던 설치물도 지금 사라졌다, 이건데 전쟁기념관에서 무슨 소리냐. 독도 특별관은 설치돼 있고 그것도 지금 보수해서 다시 놓을 건데 왜 그렇게 무리하게 억측을 하느냐. 이렇게 지금 부딪히고 있는 와중인데 어제 문제 제기를 했던 민주당과 여기에 대해 국민의힘의 논평 차례로 들어보죠.
 
★ 이제 남은 것은 독도를 팔아넘기는 일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습니다.
 
★ 독도가 마치 논란이 되는 것처럼 선동 소재로 삼아 국제 분쟁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일본이 원하는 전략입니다.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에 이어서 이제는 독도 지우기에 계엄령 준비설까지 야당은 괴담이 아니고선 존재 이유가 없는 겁니까?
 
◇ 김현정> 독도 지우기를 진상조사 하라는 이재명 대표의 병상 메시지에서부터 이 독도 지우기 이야기가 시작이 됐는데 장성철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독도는 분노의 지점이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저걸 건드는 순간 이것이 만약에 예를 들면 지금 민주당이 의심하는 것처럼 독도에 대해서 뭔가 좀 이상한 움직임이 있는 거 아니야? 이러면 정말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 바로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 김현정> 독도는 예민한…
 
◆ 장성철> 정권 퇴진 각이에요. 그거를 대통령실에서 모르지 않을 건데 그거 가지고 기시다랑 아니면 독도 조형물 치워. 왜? 일본하고 잘 지내야 되니까. 일본이 좀 민감해하니까. 그러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제가 대통령실을 아무리 두드려 봐도 일방적인 어떤 지시가 내려가서 조형물 치워, 이거는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실무적인 차원에서 일 처리가 됐는데 그런 것들이 참 미묘하게.
 독도 경북도교육청독도 경북도교육청
◇ 김현정> 최근에 논란하고 다 시기가.
 
◆ 장성철> 그리고 또 기시다도 방문하니까 이상하게 이렇게 눈덩이처럼 굴러가는데 설마 정권 차원에서 그런 게 말이 되겠습니까?
 
◆ 김준일> 아니,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 장성철> 괴담입니다. 선동입니다, 선동.
 
◆ 김준일> 전쟁기념관에서 독도 조형물이 오래됐다라고 해서 이거를 수장고에 넣어놨어요. 그러면 일반적으로 수리를 한다고 하잖아요. 그러면은 수리를 하고 있거나 할 계획이 잡혀 있거나 그런데 그냥 넣어놨어요, 그냥.
 
◇ 김현정> 이거는 그런데 잠시 후에 제가 댓꿀쇼에서 김광일 기자한테 아마 좀 한 번 더 들을 텐데 김광일 기자가 전쟁기념관 관장하고 통화를 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저희가 녹취를 딴 게 있는데 치운 게 아니다라는 부분은 좀 명확히 얘기한 건 있더라고요.
 
◆ 김준일> 아니, 그러니까 본인들 주장은 그렇게 하죠. 이게 게다가 뒤에 논란이 되니까 그러는데 한두 개가 아닙니다. 제가 짧게 좀 말씀드리면 이 보수의 원래 주류는 반공 보수였어요. 그런데 과거에도 반공 보수지만 친일 보수들이 있었습니다. 독도를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에 넘기겠다라고 하는 거는 저는 그거 가능하지 않다고 봐요.
 
◆ 장성철> 어떻게 넘겨요.
 
◆ 김준일> 아니, 그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 장성철> 선동이라니까요. 괴담과 선동.
 
◆ 김준일> 그러니까 제가 왜 그러냐면 그거는 바로 탄핵이에요. 대한민국의 국토를 수호할 의무가 있는 게 대통령인데 그런데 독도가 불편하면 독도를 없애거나 지우거나 했던 그거는 과거에 무고한 역사거든요. 예를 들면 한일 국교 정상화 회담이 있었잖아요. 60년대에. 그때 김종필, JP가 나왔는데 그때 독도 얘기에 관련해서 갈매기나 똥이나 싸는 섬 폭파해버리자, 이런 얘기를 했다라고, 본인은 회고록에서 부인했지만 미국 외교 문서에 그게 그대로 남아 있어요.
 
◇ 김현정> JP.
 
◆ 김준일> JP 김종필이. 그러니까 독도는 그런 존재예요. 친일보수한테는 그냥 좀 치워주자. 일본이 저렇게 불편해 하면. 그 역사가 있고 지금 여기까지 지금 윤석열 정부가 온 겁니다. 저는 매우 심각하다고 봐요, 이거를.
 
◇ 김현정> 김준일 평론가는 설마가 사람 잡을 수 있다. 일련의 흐름 속에서 이 독도 조형물 치운 것까지도 봐야 된다라는 입장이신 거고 장 소장님은 이거 그렇게까지 보는 건 너무 무리하다라는 입장.
 
◆ 장성철> 일각의 선동이라고 보여져요. 말이 안 되죠.
 
◇ 김현정> 이런 상태라는 거, 이런 상태라는 걸 좀 말씀을 드리고 한칼토론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법원으로 잠깐 갔다가 민주당 이야기로 가보겠습니다. 방통위가 최근에 이진숙 방통위원장 출근 첫날에 방문진 이사진 면접 보고 이사들 새로 뽑은 거, 2명의 방통위원이 뽑았는데 여기에 대해서 현직 방문진 이사 3명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냈었고요. 어제 법원이 인용을 결정했습니다. 이 말인즉슨 본안 소송 결과 나올 때까지는 새로 선임된 이사들 효력 정지된다. 기다려보자. 이거예요. 이 결과 예측하셨습니까? 장 소장님.
 
◆ 장성철> 예측을 못 했습니다. 사실은 YTN이라든지 KBS에서 비슷한 처분을 법원에 했는데 거기서는 기각, 각하, 이런 식으로 됐잖아요. 안 받아들여졌단 말이에요. 그런데 MBC 것만 받아들여진다라고 생각하기는 좀 어려웠다라고 먼저 말씀을 드리고 제가 MBC에 출연을 많이 하거든요. 참…
 
◇ 김현정> 그 얘기 왜 하세요? 분위기를 좀 보시는구나.
 
◆ 장성철> 말씀드리기가 참 곤란한 부분들이 있는 거예요. 저는 보수우파 사람인데 지금 보수우파 진영에서는 지금 좌파 방송이다라고 하는 MBC에 제가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번에 방문진 이사가 바뀌고 MBC 사장이 바뀌면 제1 타깃 장성철은 MBC 방송 출연 정지, 이러한 게 다 예상되는 분위기거든요. 참 제가 이것이 잘됐다 못됐다, 그렇게 얘기하는 게.
 
◇ 김현정>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해서 하시면 됩니다.
 
◆ 장성철>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말씀드릴 만한 거는 원론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정권이 바뀌더라도 권력이 바뀌더라도 공영방송 장악하려고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적으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거기 있는 제1노조 제3노조 분들하고도 친해서 많이 얘기를 나눠보면 원한과 보복에 가득 차 있더라고요. 서로.
 
◇ 김현정> 서로서로.
 
◆ 장성철> 가만 안 두겠…
 
◇ 김현정> 거기에 그러니까 두 개의 큰 노조들이 계속 대립하는 거죠?
 
◆ 장성철> 그런데 제1노조 진보 노조가 90%고 제3노조 보수 노조가 10%밖에 안 돼요.
 
◇ 김현정> 크기는 좀 달라요?
 
◆ 장성철> 비교가 안 되죠. 그런데 제3노조 분들도 사장 바뀌면 가만 안 두겠어, 이런 분위기고 또 나중에 정권 바뀌어서 또 제1노조가 하면 또 그럴 거란 말이에요. 그런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정말 국회에서 제대로 된 공영방송 확립을 위해서 법과 제도가 완성됐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이렇게 되면 남은 쟁점은 그 2인 체제, 방통위 2인 체제에 대한 본안 소송이 있고 그다음에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금 탄핵이 걸려 있고 이 두 개의 판결을 기다리게 될 텐데 이건 어떻게 될 것인가. 어제 결정, 법원 결정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이거 궁금해요.
 
◆ 김준일> 일단 그거 말씀드리기 전에 장성철 소장님 생명 연장의 꿈 축하드리고요.
 
◆ 장성철> 유산균이야? (웃음)
 
◆ 김준일> 그러니까 불행한 일이라고 저도 생각을 합니다. 일단 이 소송 얘기를 하자면 다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법원이 어제 가처분을 인용한 게 어떤 취지냐면 이게 가처분을 인용하는 거는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가장 중점이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쟁점들이 있을 때 그게 꼭 완벽하게 수긍하지 않더라도 너무 첨예하게 대립을 할 때, 그러니까 2인 체제가 문제가 있다고 본 것도 맞지만 그게 이쪽에서는 문제가 없다라고 보고 이쪽에서는 문제가 있다라고 보고 이거를 법원이 쉽게 판단하기가,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판단하기가 어려우면 정식 재판을 받아보는 게 맞다라고 하는 거기 때문에 이거를 완벽하게 2인 체제를 문제가 있다, 법적 문제가 있다라고.
 
◇ 김현정> 배척했다, 그건 아니다.
 
◆ 김준일> 본안 소송에 가봐야 되고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예전에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2개월 추미애 장관이 징계를 했을 때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어요. 그때. 그래서 중지가 됐습니다. 그런데 본안 소송에서는 1심에서는 또 처분 정당하다, 징계 정당하다라고 나왔어요. 다르게 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지켜봐야 되는데 다만 본안 소송이 오래 걸려요.
 
◇ 김현정> 그렇더라고요. 한 1년 걸릴 수도 있다면서요.
 
◆ 김준일> 짧으면 6개월이고 길면 1년이에요. 그러면 안형준 사장 임기가 2026년 2월이거든요.
 
◇ 김현정> MBC 사장.
 
◆ 김준일> MBC 사장. 그러면 사실상 거의 다 채운다고 보고 그러니까 이사진들이 그대로 지금 현재 이사진들이 그대로 간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유임, 자동 유임입니다.
 
◆ 김준일> 이진숙 방통위원장, 헌재 같은 경우에는 이거는 그거보다 빨리 나올 거예요. 본안 소송보다 지금은 빨리 나올, 본안 소송을 보고 헌재가 판단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 김현정> 탄핵이냐 아니냐.
 
◆ 김준일> 문제는 헌재의 판단은 법원의 판단하고 또 다를 수 있어요. 이거는 또 탄핵을 해야 되니까 이거는 완벽하게 불법적인 거를 인정을 해야 되는 거니까 거기에서는 조금 쟁점이 달라질 수도 있다.
 
◇ 김현정> 그럼 어제 가처분 소송이 인용됐다고 해서 그게 다른 법원의 판단, 헌재의 판단과 연결되는 건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김준일> 가능성이 약간은 높아졌지만 그렇지만 다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돼요.
 
◇ 김현정> 한칼토론 민주당으로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민주당, 비명계가 기지개를 펴는 모양새입니다. 갑자기 언론의 이름들이 많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시작은 김경수 전 지사 복권부터죠. 김부겸, 김동연, 김경수. 신 3김. 신 3김 시대 혹은 비명 3김 시대, 이렇게 이야기가 되고 있고요. 또 지난 총선에서 비명횡사 했던 인사들이 모여서 초일회 결성했다고 하고 초일회가 이낙연 전 대표를 찾아가서 정계은퇴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있었어요.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가 그거를 수락했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고 또 이낙연 전 총리가 부인하는 입장문도 냈고 아무튼 뭔가 움직임이 기지개를 펴는 모양새,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언론에서 만들어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냥 민주당 진보진영이 이재명 당대표 1극 체제로 흘러가니까 뭔가 다른 기사가 없을까, 그걸 찾아보니까 끼워 맞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부겸 전 총리 같은 경우 워낙 언론 주목 받고 싶어 하는 분이고 정치를 2027년에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니까 한 언론 인터뷰에서 본인 정치하겠다, 하고 싶다 이렇게 얘기한 건데 김동연, 김경수 이분들이 다른 움직임을 특별히 보이는 건 아닌 것 같거든요. 김경수 지사는 연말에 들어오는 것이고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지사로서 그냥 한마디 툭툭 던지는데 그런 것들을 그냥 신 3김, 아니면 비명계의 움직임 활발, 이런 식으로 좀 엮어가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의도가 좀 큰 것 같아요.
 
◇ 김현정> 다만 김동연 지사 같은 경우에는 지금 경기도로 친문계 인사들이 많이 결집하고 있다.
 
◆ 장성철> 그냥 산하 기관에 그분들도 임명하는 것 같고 참모 그룹으로 그분들을 좀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 이분들이 의미 있는 정치 세력화가 되려면 두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한 거예요. 민주당 안에서 그래, 이런 사람들도 있다라고 하면서 집단 세력화되는 것, 의원들이. 아니면 정말 이 세 분 중에 한 분이라도 두 자리 숫자 이상의 국민적인 지지율이 나왔을 때 구심점이 되겠네. 움직임 심상치 않네. 이렇게 하지 지금 현재로선 그냥 저런 분들이 있구나, 이 정도로만 살펴보면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김준일 평론가는 어떻게 보세요?
 
◆ 김준일> 그러니까 사법리스크, 소위 말해서 이게 위증교사랑 공직선거법 위반이 10월 초에 하나 10월 말에 하나 나올 거라고 예상이 되고 있고 그게 같이 맞물리면서 이렇게 지금 주목을 받는 건데 만약에 유죄가, 의원직이 날아갈 수 있는 정도의 형량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공직선거법은 벌금 100만 원 이상 그리고 이거는 실형이나 구금 이상의 형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 체제는 지금은 안 흔들릴 거예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는 대선을 보는 분이지 대표가 지금 사실 중요한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징검다리로 보는 거고.
 
모든 당의 조직이나 사람들이 다 이재명 사람이기 때문에 흔들리지는 않지만 그게 만약에 나오면 이재명 불가론이 계속 나올 겁니다. 대선 불가 필패론, 이재명 필패론,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러면 계란을 나눠 담아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그런데 지금 그거는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거고요. 9월 13일에 주목하십시오.
 
◇ 김현정> 9월 13일이 뭐죠?
 
◆ 김준일> 조희대 대법원장이 처음, 법원의 날이에요. 조희대 대법원장이 메시지를 낼 거예요. 법원 메시지를. 원래 내요, 9월 13일이. 제가 예측을 한 건데 신속한 재판을 주문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 같아요.
 
◇ 김현정> 법원의 날이라는 9월 13일 그 기념식에서 나올 메시지. 신속한 재판을 주문한다?
 
◆ 김준일> 이게 보수 진영에서 지금 무슨 얘기가 계속 나오냐면 이재명 재판은 왜 이렇게 늘어져? 이게 지금 공직선거법이 얼마나 지났는데. 그래서 지금 전체적으로 기류가, 법원이 그거를 강조하고 있거든요. 빨리빨리 처리하자. 그러니까 대선 전에 다 법원 그것까지, 대법원 판단까지 나오게 하겠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메시지가 있습니다.
 
◇ 김현정> 일단 여기까지 보고 오늘 댓꿀쇼로 좀 넘기겠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 장성철> 감사합니다.
 
◆ 김준일>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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