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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는 나이트클럽 전단지와 ''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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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특수 노린 유흥업소, 광고물 무차별 살포 · 단속공무원 협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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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특수를 노리고 각종 업소에서 광고물을 무차별 배포하면서, 해운대 해수욕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유흥업소 관계자들은 수차례 단속을 당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공무원들을 위협하면서까지 광고물 살포에 나서고 있다.

11일 오후 해운대 해수욕장 임해 행정 봉사실에서 끊임없이 고성과 욕설이 터져 나온다.

모 나이트클럽 종업원들이 광고가 찍힌 부채를 피서객들에게 나눠주다가 단속을 당하자,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선 것.

이들은 읍소전략을 쓰다 공무원들이 상습적으로 불법 광고물을 배포하면 벌금을 물 수도 있다고 경고하자, 갑자기 "얼굴을 기억해 놓겠다. 밤길 조심해라"며 협박을 하고 나섰다.

이처럼 해운대 해수욕장에 몰린 수만 명 상당의 피서객들을 상대로 일부 업체들이 무차별 불법 광고물을 뿌리면서, 해변 사무실에는 매일 한바탕 전쟁이 벌어진다.

제일 골머리를 썩히는 곳은 해운대 인근 나이트클럽과 치킨집.

해운대 A 나이트클럽은 해운대역에서 해변까지 "부킹 100%" "해변에서 진한 추억" 등 청소년들이 보기 적합하지 않은 문구와 반라의 여성 사진을 부채와 벽보, 전단을가리지 않고 상습적으로 살포했다.

관할 구청은 수차례 주의를 줬지만, 사정은 개선되지 않았다. 급기야 구청이 "불시에 위생점검을 나갈 수도 있다"고 나이트클럽 측에 경고를 하자 겨우 광고 공해를 멈추게 할 수 있었다.

한편 일부 유흥업소 종사자들은 공무원들에게 조심하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담당자들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임해 행정봉사실 관계자는 "대부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운이 좋지 않아서 단속에 걸렸다고 생각한다"면서 "멱살잡이와 욕설은 기본이고, 갑자기 몸에 있는 문신을 보여주며 ''조심해라''고 소리치기도해 간담이 서늘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인근 음식점, 종교단체, 시민단체에서부터 타 관공서 기관에서까지, 심의를 거치지 않은 광고부채, 비치볼, 전단, 명함 등이 무작위로 해변에 뿌려지고 있다.

특히, 광고부채와 비치볼은 해변에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는데, 이같은 물건은 ''산업폐기물''로 분류돼 청소인력이 쓰레기를 일일이 뒤져 따로 골라내야 하는 수고를 들어야 한다.

일반 쓰레기 분리보다 시간과 인력, 예산이 두 배로 드는 것.

구청측은 해수욕장 개장 이후 18개 업소를 적발해 광고물 천 8백여 장을 압수하고, 이들 가운데 상습적으로 도시미관을 해친 업소 13곳에 과태료 1,700만 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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